올 추석선물은 기업의 인사치레 선물이 줄고 부모님과 가족을 위한 건강 선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받는 사람의 취향에 관계없이 경제적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건강 상품 전문 쇼핑몰 건강선물닷컴이 8월 29일~9월9일 팔린 추석 선물을 집계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드러났다.
건강선물닷컴(ww.건강선물.com)의 최승미 팀장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는 기업 구매와 개인 구매가 5대5 정도였는데 올해에는 3대7로 변했다”면서 “불경기 영향으로 보이며 다른 쇼핑몰 사이트에서도 마찬 가지”라고 말했다.
요즘 건강 상품 쇼핑몰에서는 어떤 상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을까? 건강선물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견과류 세트와 건강곡물 세트가 1, 2위를 다투고 있다.
①견과류 세트=견과류가 피부건강과 노화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석 선물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호두, 아몬드, 땅콩 등 여러 가지 세트가 팔리고 있는데 올해엔 5만원 안팎의 중가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②건강 곡물 세트=현미, 잡곡, 혼합곡 등은 선물을 받는 사람의 취향에 관계없이 건강을 염원하면서 선물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 곡물 세트 중에는 국립대 총장 출신의 의사와 국내 식품공학의 태두로 불리는 학자가 개발한 혼합곡을 묶은 ‘고기능 혼합곡 세트’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이 세트는 인지능력을 강화하는 ‘열공’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지다운’, 지구력를 강화하는 ‘파워미(米)로 구성됐다. 이밖에 국내 혼합곡 생산 1위 회사 푸르메의 인기상품들을 묶은 세트 제품도 많이 팔리고 있다.
③종합비타민 세트=비타민은 전통적으로 가장 무난한 건강 선물. 올 추석에는 GNC, 솔가 등 백화점에서 주로 판매하는 5만~8만 원 대의 비타민 세트가 많이 팔리고 있다.
④아사이베리=할리우드 스타 미란다 커가 건강관리를 위해 복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한때 품절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던 제품. 항산화 효과에 따라 노화와 암 방지 효과 등을 염원하면서 선물로도 애용되고 있다.
⑤홍삼세트=홍삼은 각종 홈쇼핑 방송에서도 추석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 관련 쇼핑몰에서도 스터디 셀러로 판매되고 있다.
⑥안마기=고령화 시대라는 개념과 어울리게 부모들을 위한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⑦발마사지기=온열 기능, 발등과 발바닥 발가락을 주물러주고 지압하는 기능 등이 있는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
⑧건강베개=요즘 각종 기능성 베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선물닷컴에서는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에 국화, 천궁, 당귀 등 한약재가 가미된 지유본초 베개가 인기를 끌고 있다.
⑨화장품 세트=화장품은 개인별로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선물로는 잘 안 팔릴 것으로 예측됐지만 의외로 잘 팔리고 있다. 화장품 세트는 기초 화장품 세트가 주로 팔리고 있다.
⑩뉴질랜드 꿀=TV 방영에 따라 국산 꿀이 기피되면서 뉴질랜드 산 꿀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꿀과 함께 화분(花粉)도 잘 팔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