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얇으면 심장병 위험 높다?

근육량 적어 지방-당 대사 나쁘기 때문

허벅지 둘레가 60cm 미만으로 얇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질환과

사망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예방의학 연구소 베리트 하이트만 교수 팀은 남성 1436명,

여성 1380명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10년 이상 관찰했다. 조사 기간 동안 412명이

사망했고 403명에서 심장질환이 생겼다.

연구진은 “사망하거나 심장질환이 생긴 사람 대부분에서 허벅지 둘레가 60cm

미만이었다”며 “허벅지가 얇은 사람이 일찍 사망하거나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허벅지와 심장병, 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는 몸무게, 생활 방식, 위장 지방, 혈압,

콜레스테롤, 기타 심장 질환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과 상관없이 나타났다.

그러나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으로 더 두껍다고 해서 심장병에 걸리지 않거나

수명이 늘어나는 추가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이트만 박사는 “아마 지방과 당분 대사에 근육량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더 자세한 연구로 허벅지 둘레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밝혀진다면 의사들은 환자의 허벅지 둘레를 진료와 치료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며,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도록 해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근호에 실렸고

영국 방송 BBC, 일간지 가디언 온라인판 등이 4일 보도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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