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

“탈크약에서 석면만 빼면 되지 않느냐?”

8일 국회간담회서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 요청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석면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회수를 명령한 이른바 ‘탈크

약’에서 석면 성분만 제거한 뒤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제약업체의 주장이

나왔다.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은 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104호실에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 주재로 열린 ‘탈크 약 처리 방안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체 유해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회수된 의약품 때문에 38억 원 손해가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일양약품은 이번 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탈크에 포함된 석면 성분 때문에 4월3일 이전에 만든 의약품을

회수하도록 명령했다면 회수된 약을 폐기처분 할 것이 아니라 석면 성분만 걸러내면

재활용 할 수 있다”며 재활용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 유무영 과장은 “탈크 약에서 석면 성분을

걸러내 재활용하는 문제를 검토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제약협회 어준선 회장 등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내놓은

‘회수된 탈크 약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북한 같은 제3국에 기증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건의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

심재철 의원은 “기증 대상 국가의 주한 대사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이들 국가가

수용 의사를 밝히면 그때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식약청 유 과장은 “우리가 못 먹는 약을 저개발국가에 기증하면 국가의

도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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