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없는 주사기 시대 개막
안국약품, 1일 '인젝스' 시판…"당뇨환자 고통 덜게 될 것"
기존의 주사기에서 바늘을 빼 통증과 감염위험을 없앤 무통주사기의 판매가 시작됐다.
안국약품(대표 어진)은 바늘없는 무통주사기 INJEX(인젝스)[사진]의 판매를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작년 11월 계약체결 이후 관련 의료기기업계 및 인슐린, 성장호르몬
등 실제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인젝스는 바늘 없이 강력한
압축력에 의한 제트기류로 피부의 땀구멍을 통해 순간적으로 약물이 흡수되는 방식으로
주사바늘에 의한 고통이 거의 없는 제품이다.
인젝스는 임상실험에서 사용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정도가 약 95%로 나타났으며
특히 바늘에 의한 시각적인 공포가 없어 사용자의 순응도를 높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인슐린 사용자들이 궁금해하던 인젝스의 흡수력과 약물전달력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를 살펴보면 바늘주사기로 주사했을때와 비교해 체내 인슐린 농도에서 통계학적으로
전혀 차이가 없었으며, 펜주사기와의 비교에서도 유의할 만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인젝스는 주사기 본체, 리셋박스, 앰플, 어댑터(바이알, 펜)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주사기 본체 세트에는 스테인레스 재질로 돼 있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주사기 본체와 주사기를 압축시키는 도구인 리셋박스가 포함돼 있다.
인젝스 전용 앰플은 주사바늘대신 앞쪽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체내로 약물을
전달하며 1회에 최대 0.3ml를 주사할 수 있는데, 이는 100I.U 인슐린의 경우 1회
최대 30I.U까지 주사할 수 있음을 뜻한다.
어댑터는 바이알 타입과 펜타입, 2종류가 제공되는데 이중 바이알 타입은 지름
14mm의 모든 바이알에 장착이 가능하며, 펜타입은 인슐린 타입중 펜형으로 나오는
모든 제품에 장착이 가능하다.
인젝스는 반드시 피하주사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따라서 주사가 가능한 부위는
상박근, 복부, 엉덩이, 허벅지의 4곳이 가능하다.
회사 김대규 이사는 "무통주사기 인젝스가 주사바늘로 인한 통증, 세균감염,
세포괴사에서 해방시켜 주사투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일생동안 주사를 투여해야 하는 제1형 당뇨환자나 소아당뇨환자들을 둔
부모들이 고통을 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젝스 주사기 본체는 44만 9000원, 앰플은 50개 한세트에 6만 5000원,
어댑터 5개 한세트에 9500원이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2-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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