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혜선이 과거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뒤 보형물에 문제가 생겨 제거 수술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가슴 보형물은 삽입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파열되거나 주변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보형물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이고, 어떤 경우 제거 수술이 필요할까?
과거 연인 때문에 가슴 수술
김혜선(42)은 최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과거 연애 경험이 가슴 확대 수술을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당시 연인은 김혜선을 “남자처럼 생긴 여자 연예인 느낌”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그는 이 경험을 떠올리며 “(사람을) 잘못 만나서 그런지 가슴 수술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 일로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지고 우울감도 깊어졌다고 했다.
이후 방송 활동을 접고 독일로 유학을 떠난 김혜선은 그곳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남편과 교제하던 중 가슴 보형물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보형물을 제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보형물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남편에게 털어놨다. 그러자 남편은 “네가 불편하면 빼”라며 제거를 권했다. 김혜선은 실제로 제거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남편은 “심장이 가까워져서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파열·구형 구축·감염 위험
가슴 보형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이나 주변 조직의 변화 등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구형 구축은 보형물을 둘러싼 흉터 조직이 두꺼워지고 수축하면서 가슴이 딱딱해지는 현상이다. 가슴 모양이 변하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이나 보형물 주변에 혈액이 고이는 현상 등이 관련될 수 있다.
미국 연구팀이 2014년 성형외과 학술지 《성형·재건외과(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발표한 연구에서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한 여성 715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여성의 18.9%에서 구형 구축이 발생했고, 36.1%는 재수술받았다. 연구팀은 일부 참가자에게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검사를 시행해 보형물 상태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여성의 9.3%에서 보형물 파열이 발견됐다.
실리콘은 파열돼도 모를 수 있어
보형물이 파열됐을 때 나타나는 변화는 내부 충전재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식염수 보형물은 외피가 파열되면 내부의 식염수가 빠져나가면서 가슴 크기가 줄거나 모양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실리콘 겔 보형물은 파열돼도 실리콘이 주변 흉터 조직 안에 머물 수 있어 겉으로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증상이 없는 실리콘 보형물 보유자도 수술 후 5~6년 사이에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고, 이후 2~3년마다 검사를 반복하라고 안내한다. 가슴 크기나 모양이 달라지거나 통증, 단단해짐, 부기 등이 나타나면 진료받는 것이 좋다. 특히 한쪽 가슴이 갑자기 붓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심리적 부담도 살펴야
가슴 확대 수술은 신체적인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인 만족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술 전 기대하는 외모 변화뿐 아니라 보형물의 수명과 합병증, 재수술 가능성 및 비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수술 결과가 기대와 달라 심리적 고통을 겪거나 불안·우울 증상이 심해질 때 의료진이나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는 외모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자신의 심리 상태와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변화까지 충분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