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51)의 뱃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폭스 뉴스는 디카프리오가 연하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28)와 하와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파파라치 포착 사진과 함께 대디 바드(Dad Bod·친근한 아저씨 몸매)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 속 디카프리오는 상의를 벗고 육중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다. 늘씬한 모델 몸매를 자랑하는 비토리아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뉴욕의 퍼스널 트레이너 마프레도 수아조는 폭스 뉴스 디지털과 인터뷰를 통해 “대디 바드는 신체 구조의 무너짐, 허리둘레 증가, 근육량 감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상태”라고 정의했다.
외모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순 없지만 복부지방이 과하게 쌓이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장기 주변에 쌓이는 내장지방은 심장병 등 각종 병의 위험을 높인다.
피하지방 vs 내장지방⋯뭐가 다를까
배에 살이 붙었다고 해서 모두 같은 형태의 지방이 쌓인 것은 아니다. 크게 피부 밑과 근육 사이에 형성되는 피하지방과 장기 주변에 쌓이는 내장지방으로 구분된다. 두 지방은 분포하는 위치뿐 아니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서 차이가 있다.
피하지방은 손으로 잡았을 때 비교적 말랑말랑한 촉감이 특징이다. 반면 내장지방은 단단한 편이다. 배 전체가 둥글게 튀어나오고 팽팽한 느낌이 든다면 내장지방이 쌓인 것일 수 있다.
내장지방은 단순히 체형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의 염증 반응과 대사 기능에 영향을 준다.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지방세포 사이에 염증이 잘 낀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염증이 혈관을 공격해 혈전을 만들고 동맥경화와 뇌경색 등을 유발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져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내장지방 과다 축적은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둔해지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
내장지방, 남성 생물학적 노화 1.4년 부추겨
내장지방은 몸속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비만(Obesity)》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내장지방이 신체 노화를 1.3~1.9년 앞당겼다. 연구팀은 45~69세 성인 4798명을 대상으로 내장지방과 생물학적 노화 지표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생물학적 노화란 나이와 별개로 몸의 세포와 조직이 얼마나 늙었는지를 의미한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남성은 평균 1.4년, 여성은 1.9년 빨랐다. 특히 여성은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텔로미어 길이가 유의미하게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을 보호하는 DNA 구조물로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 노화가 진행된 것을 뜻한다.
하루 30분 운동 실천해야
내장지방을 관리하려면 식습관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주일에 최소 150분 운동할 것을 권장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플랭크, 스쿼트 등 여러 운동을 적절히 섞어서 하면 150분을 쉽게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통곡물을 중심으로 식사하되 제철 과일과 채소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와 정제 탄수화물, 기름진 음식, 술 등은 쉽게 내장지방으로 쌓일 수 있어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