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6일 (토)

이경실 “‘딸 같은 며느리’? 말이 안 돼”⋯딸보다 더 조심하는 이유는?

시어머니 된 이경실, 고부 관계에 대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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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에 조심스러운 고부 관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캡처

개그우먼 이경실(60)이 딸보다 며느리가 조심스러운 이유를 밝혔다.

이경실은 최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 공개된 웹예능 ‘신여성’에서 “‘딸 같은 며느리’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며느리가 싫어서가 아니라 시어머니 입장에서 며느리한테는 굉장히 조심하게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경실은 “왜냐면 딸과는 싸우고 나서 다시 (관계가) 돌아오는데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조심하게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는 “20년째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데 장단점이 있다. 시누이가 집에 놀러 오면 시어머니 잔소리가 장난 아니다”라며 “딸이 아니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실은 아들인 배우 손보승이 2021년 결혼하면서 며느리를 맞았고, 이듬해 손주를 얻었다.

추석 등 명절 연휴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고부관계’ 갈등이 불거지기 쉽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동안 음식 준비와 집안일이 늘고, 서로 다른 생활 방식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경실의 말처럼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한 번 더 생각하는 태도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딸과 달리 며느리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이경실(오른쪽). 서로 존중하는 고부 관계가 바람직하다. 사진=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캡처

가까워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이경실의 말처럼 모녀와 고부 사이는 다르다고 느끼는 시어머니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딸과는 싸워도 쉽게 화해하고 며느리와는 관계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갈등 뒤에 어떻게 대화하느냐도 중요하다.

며느리에게 “딸이나 다름없다”며 지나치게 편한 말과 행동을 기대하기보다, 서로 다른 가정에서 살아온 성인으로 존중하는 편이 좋다. 가족관계 전문가들은 명절에 배우자 가족과 지낼 때 서로의 생각과 생활 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불편한 요구에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하라고 조언한다.

예의를 지킨다는 이유로 서운함을 계속 참을 필요도 없다. 불만이 쌓였을 때 “왜 늘 그렇게 하세요?”라고 상대를 탓하기보다 “이번에는 음식 준비를 조금 나눠서 하면 좋겠어요”처럼 상황과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말하는 편이 대화에 도움이 된다. 갈등을 꺼낼 때는 비난을 줄이고 자신이 바라는 바를 차분히 설명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명절 전에 일정과 집안일부터 맞춰야

갈등을 줄이려면 만난 뒤 눈치를 보며 일을 나누기보다, 방문 시간과 식사 준비, 설거지 등을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다. 며느리 한 사람에게 일을 맡기거나 시어머니가 모든 준비를 책임지는 방식은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명절에 성별에 따라 역할을 정하지 않고 가족이 음식 준비·설거지·청소를 함께하며 서로 존중하는 대화를 나누자고 권고한 바 있다.

배우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방문 일정이나 집안일 분담에 관한 생각을 부부가 먼저 맞추고, 자신의 부모에게 전할 내용은 직접 설명하면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가 쌓이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명절에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나 감당하기 어려운 일정이 있다면 이 역시 사전에 의논하는 편이 낫다.

불편한 말이 나왔다면 잠시 대화를 멈춰도 된다

음식이나 육아 방식에 대한 조언이 부담스럽다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 부분은 저희가 상의해서 결정할게요”처럼 감사와 의사를 함께 전할 수 있다. 반대로 도움을 주고 싶은 시어머니라면 먼저 “도와줄까?”라고 묻고 답을 존중하는 것이 좋다. 어느 한쪽만 조심해야 하는 관계로 만들지 않는 게 핵심이다.

감정이 격해졌다면 많은 가족 앞에서 잘잘못을 가리려 하기보다 대화를 잠시 멈추고, 차분해진 뒤 따로 이야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중요한 문제를 덮어두자는 뜻은 아니다.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도 필요한 말은 할 수 있어야 명절이 끝난 뒤에도 관계를 이어가기 한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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