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 3’에 출연했던 그룹 베스티 출신 송다혜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에게 반복적으로 전화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송다혜의 유튜브 채널 ‘다혜가다했다DAHYE’에는 근황을 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송다혜는 영상 촬영 도중 “방금 이상한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라며 최근 겪은 일을 이야기했다.
처음 걸려 온 전화는 외국 번호였다. 송다혜는 택배 기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전화를 확인했지만, 이후 비슷한 전화가 다시 걸려 왔다. 세 번째 전화에서 상대가 “송다혜 씨 아닌가요?”라며 이름까지 언급했다. 택배 기사라고 생각해 받았지만, 상대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뭐해?”라고 물었다. 송다혜가 누구냐고 묻자 상대는 신체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
송다혜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손도 떨리고 심장도 쿵쾅거렸다. 금방이라도 누가 집에 들어올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위험 상황에서 손 떨리고 심장 뛰는 이유
송다혜가 경험한 손 떨림과 심장 두근거림은 극도의 공포나 위협을 느꼈을 때 나타나는 몸의 반응과 관련이 있다. 사람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뇌는 몸에 위험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고 호흡이 빨라지며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
손이 떨리거나 식은땀이 나는 것도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낯선 사람이 자신의 이름과 신상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송다혜 또한 강한 두려움과 함께 손이 떨리고 심장이 떨리는 등 신체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스토킹 이후 불안·우울·PTSD 위험 커져
스토킹 피해가 특히 힘든 이유는 한 번 놀라고 끝나는 사건이 아니라 “또 연락이 오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화가 울릴 때마다 또 그 사람일까 걱정하거나 집 주변에 낯선 사람이 있는지 신경 쓰고, 혼자 외출하는 것이 무서워질 수도 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거나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스토킹은 피해자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23년 국제학술지《BMC 심리학(BMC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서는 덴마크 스토킹 기관에서 도움받은 피해자 591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약 80%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 불안 가운데 하나의 증상을 보였다. 특히 스토커에게 따라다니는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나타날 가능성이 약 2.9배, 불안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약 2.3배 높았다. 연구진은 스토킹이 반복적인 공포와 위협을 경험하게 하는 만큼 피해자에게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에 알리고 도움받아야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면 “별일 아닌데 내가 예민한 건 아닐까?”라고 넘기지 않아야 한다. 반복되는 전화나 문자, 접근 등이 있다면 날짜와 시간, 전화번호, 문자 내용 등을 상세히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불안이나 공포가 계속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외출을 피하게 되고, 사건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받을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전문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스토킹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