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7일 (목)

“얼굴은 깨끗한데 몸은 울긋불긋”⋯ 등드름·가드름 줄이는 뜻밖의 습관 4가지

[헬스스낵] 등드름·가드름 줄이는 생활습관 4가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등 여드름은 땀과 피지, 옷이나 가방의 마찰이 겹치면서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얼굴은 깨끗한데 유독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 옷을 벗었을 때 울긋불긋한 흔적이 보이거나, 손이 닿을 때마다 오돌토돌한 피부가 느껴져 신경 쓰이기도 한다. 흔히 ‘등드름’ ‘가드름’이라고 불리는 몸 여드름이다.

등과 가슴은 피지선이 발달한 데다 옷과 피부가 계속 닿아 땀과 마찰의 영향을 받기 쉽다. 여기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이 더해지면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평소 몇 가지 습관만 바꿔도 신경 써도 등 여드름과 가슴 여드름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당 빠르게 올리는 음식 피하고 채소·과일 골고루 먹기

오이,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같은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과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은 피부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인 만큼 여러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여드름과 식습관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가 있다. 2025년 《화장품피부과학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실린 ‘성인 여성 여드름의 원인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성인 여성 여드름과 관련된 기존 연구 20편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연구진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늘고, 피지 분비와 피부세포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피지가 많아지고 모공이 막히면서 여드름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흰 빵이나 과자,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처럼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은 되도록 줄이는 편이 좋다. 대신 채소, 통곡물, 콩류 등을 식단에 포함할 수 있다.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는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드름은 가슴에 열과 습기가 차거나 헤어 제품이 흘러내리면서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녹차, 피부 염증 완화에 도움

녹차에는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다. 카테킨은 몸속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줄이고, 피부의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드름은 피지가 많이 나오거나 모공이 막히면서 생긴다.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여드름균이 늘어나면 붉은 뾰루지와 고름이 나타나기도 한다. 녹차의 카테킨은 이런 염증 반응을 줄이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설탕이 든 음료나 커피 대신 무가당 녹차를 마시면 당류 섭취를 줄이면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샴푸·린스 먼저… 몸은 나중에

머리를 감으면서 흘러내린 샴푸나 린스가 등과 가슴에 남으면 피부를 자극하거나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일부 헤어 제품에는 코코넛오일, 코코아버터, 밀배아유처럼 피부에 기름 막을 만들거나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성분이 들어가기도 한다.

때문에 샴푸, 린스로 먼저 헹군 뒤 바디워시로 등과 가슴을 씻어내는 순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성분이 피부에 남으면 모공이 막히면서 여드름이 생기거나 기존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수건이나 거친 샤워볼로 피부를 반복해서 문지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부드럽게 씻은 뒤 깨끗한 수건으로 피부를 톡톡 두드려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꽉 끼는 옷 대신 통풍 잘되는 옷 입기

몸에 꽉 붙는 옷을 오래 입으면 피부와 옷 사이에서 마찰이 반복되고 땀과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워진다. 운동할 때는 땀이 잘 마르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피부에 열과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마찰을 일으키는 가방이나 운동 장비가 있다면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을 마친 뒤 샤워로 땀과 피지를 씻어내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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