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8일 (금)

“얼굴 작아지고 피부 탄력도 좋아져”⋯ ‘이 방법’ 정말 효과 있나?

괄사는 턱 근육 긴장, 롤러는 피부 탄력에 변화⋯강한 자극은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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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사와 얼굴 롤러를 이용한 마사지는 얼굴 윤곽과 피부 탄력에 작은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단, 통증이나 멍이 생길 정도로 세게 누르지 않아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이나 자기 전, 괄사로 턱선을 쓸어 올리거나 얼굴 롤러로 볼을 문지르는 사람이 많다. 마사지하고 나면 얼굴선이 또렷해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얼굴 마사지를 꾸준히 한 뒤 얼굴선과 피부 탄력이 달라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괄사와 얼굴 롤러는 정말 얼굴을 작고 탄탄하게 만들어줄까.

얼굴 마사지하면 정말 작아질까

국제학술지《미용피부과학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는 연세대 등 연구팀이 20~50세 여성 34명을 괄사 집단과 얼굴 롤러 집단으로 나눠서 실험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33명의 참가자들은 8주간 일주일에 5번, 한 번에 10분씩 정해진 방법으로 얼굴을 마사지했다.

연구팀은 마사지 전후의 얼굴을 3차원 장비로 촬영해 코와 입술, 귀 아래, 턱 등을 잇는 얼굴 표면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집단 모두 측정한 네 부위의 거리가 줄었다. 괄사 집단은 약 2.2~2.4㎜, 얼굴 롤러 집단은 약 2.8~3.3㎜ 감소했다.

도구에 따라 턱 근육과 피부에 나타난 변화도 달랐다. 괄사를 사용한 집단에서는 음식을 씹을 때 쓰는 턱 근육의 긴장과 뻣뻣함이 줄었다. 얼굴 롤러 집단에서는 피부가 늘어난 뒤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힘이 좋아졌다. 이를 나타내는 두 탄력 지표는 각각 8.6%, 7.5% 개선됐다.

얼굴 마사지 뒤 주름에 변화가 나타난 연구도 있다. 2019년 《수기치료·자세학·재활저널(Manual Therapy, Posturology & Rehabilitation Journal)》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40~50세 여성 16명을 얼굴 마사지 집단과 비교 집단으로 나눴다. 마사지 집단은 6주 동안 림프 마사지와 얼굴 문지르기, 근막 당기기 등을 받았다. 이후 전문가들이 마사지 전후 사진을 살펴본 결과 마사지 집단의 주름과 노화 징후 점수가 낮아졌다. 특히 이마와 눈가 등이 있는 얼굴 위쪽에서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두 연구는 얼굴 마사지가 턱 근육의 긴장과 피부 탄력, 얼굴선, 주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참여자가 적고 연구마다 마사지 방법이 달라 누구에게나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세게 문지른다고 효과 커지지 않아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괄사를 피부가 함께 움직이되 아프거나 멍이 들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사용했다. 얼굴 롤러도 피부가 살짝 눌리면서 편안하게 느껴지는 정도로 굴렸다. 피부가 심하게 붉어지거나 통증과 멍이 생긴다면 힘을 줄이거나 사용을 멈춰야 한다. 피부에 상처나 염증이 있다면 해당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편이 좋다.

《미용외과학저널 오픈 포럼(Aesthetic Surgery Journal Open Forum)》에는 얼굴 운동과 마사지 관련 연구 12편을 분석한 결과 일부 연구에서는 볼과 턱선, 피부 탄력 등에 변화가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마다 마사지 방법과 측정 기준이 달랐고 참여자도 적어 효과가 있다고 단정짓기에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되는지를 살펴본 연구도 많지 않았다.

결국 얼굴 마사지는 턱 근육의 긴장을 낮추고 피부 탄력과 얼굴 윤곽에 작은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효과를 높이려고 강하게 누르기보다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는 힘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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