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2일 (토)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에 박래웅 교수⋯“AI·실사용데이터로 심사 고도화”

9월 14일 취임·임기 2년⋯의료데이터 표준화·AI 연구 이끌어온 의료정보학 전문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박래웅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 사진=심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박래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임명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9대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위원장에 박 교수를 오는 14일 자로 임명한다고 8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박 신임 위원장은 14일부터 강원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진료심사평가위원회는 요양급여비용 심사와 적정성 평가 과정에서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위원장은 중앙심사위원회와 지역심사평가위원회 운영을 총괄한다.

의료정보·빅데이터 전문가⋯심사에 AI 활용 확대

박 신임 위원장은 아주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아주대병원에서 병리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아주대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충북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아주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사장도 지냈다.

연구 분야는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와 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이다. 공통데이터모델(CDM)을 활용해 여러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같은 기준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연구망 구축에도 참여했다.

정책 분야에서도 활동해왔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바이오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박 위원장은 “심사평가의 대외적 신뢰는 객관적 데이터와 엄밀한 전문 의학적 타당성에서 출발한다”며 “심사위원의 전문성에 AI 분석 역량을 결합하고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사용증거(RWE)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심사평가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단순 삭감 아닌, 근거로 설명하는 심사평가”

이번 인선에서는 심사평가 업무에 의료데이터와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심평원의 방향도 드러났다.

실사용증거(RWE)는 전자의무기록이나 보험청구자료처럼 실제 진료현장에서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근거를 말한다. 임상시험 밖의 의료현장에서 어떤 치료가 어떻게 쓰였고,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살펴보는 데 활용된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심사평가의 미래는 현장 의학의 전문성과 첨단 인공지능의 분석 역량이 함께할 때 열린다”며 “박래웅 신임 위원장과 함께 단순 삭감이 아닌 ‘객관적·과학적 근거로 설명하는 심사평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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