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故) 권리세가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지났다. 권리세는 2014년 9월 3일 새벽 멤버들과 대구 녹화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발생 나흘 뒤인 9월 7일 향년 23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레이디스코드가 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차량 보호 울타리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사고 당일 숨졌고, 권리세는 사고 직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9시간이 넘도록 큰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재일동포 출신인 권리세는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은 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3년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해 ‘예뻐 예뻐’ ‘나쁜 여자’ ‘키스키스’ 등의 곡으로 사랑 받았다.
비 오는 날 차량이 더 쉽게 미끄러지는 이유
비가 내리는 날에는 도로 상황이 평소와 달라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우천 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1.58명으로, 맑은 날의 1.22명보다 약 1.3배 높았다.
비가 내리면 도로 표면에 물이 생기면서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떨어진다. 많은 양의 물이 고인 도로에서는 타이어가 물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면서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수막현상은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물이 막처럼 형성돼 차량이 물 위를 미끄러지는 것처럼 움직이는 현상이다.
이때 운전자가 핸들을 돌리거나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량이 평소처럼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됐거나 적절한 공기압을 유지하지 못한 경우 더 주의해야 한다.
머리·목 부상도 주의해야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의 속도와 충돌 방향 등에 따라 신체 곳곳이 크게 다칠 수 있다. 특히 충돌로 인해 머리가 차량 내부에 부딪히거나 몸이 순간적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머리와 목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뇌진탕이나 외상성 뇌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상성 뇌손상은 외부 충격으로 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증상은 두통이나 어지럼증, 구토, 기억력 저하부터 경련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빗길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낮춰야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넉넉하게 확보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수막현상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는 만큼 빗길에서는 20% 이상 감속하고, 폭우가 내릴 때는 50% 이상 감속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꺾으면 사고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조등을 켜 다른 차량에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출발 전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공기압, 와이퍼와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