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 (월)

이상순, ‘미주신경 기능 저하’로 라디오 잠정 중단… 어떤 질환이길래?

[셀럽헬스] 이상순 미주신경 기능 저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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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이 미주신경 기능 저하로 라디오 진행을 잠시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이상순 SNS, 유튜브 'MBC RADIO'

가수 이상순이 라디오 진행을 잠시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원인은 '미주신경 기능 저하'였다.

이상순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자리를 비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며칠째 라디오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어 많은 분이 걱정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수요일 갑자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라디오 진행이 어려웠고 그 후 여러 가지 검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주신경 기능 저하라는 신경계 증상으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부득이하게 라디오를 쉬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충분히 안정을 취하며 쉬면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좀 더 확실하게 건강을 회복해서 돌아가겠다"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순은 지난 8월 26일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 방송 종료를 약 20분 앞두고 등장한 뒤 27, 28일 연이어 자리를 비웠다. 이후 30일부터 계속 생방송 진행에 불참해 누리꾼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상순이 겪고 있는 미주신경 기능 저하는 정확히 어떤 질환일까?

심장·위장 조절하는 미주신경… 문제 생기면 어지럼·실신 우려

미주신경은 뇌에서 시작해 목과 가슴, 배까지 이어지는 신경이다. 몸을 쉬게 하고 회복시키는 부교감신경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 박동과 혈압, 호흡, 소화, 삼킴 등에 관여한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이면 미주신경이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다. 심장이 느리게 뛰고 혈관이 넓어진다. 그 결과 뇌로 가는 피가 순간적으로 줄어든다. 피가 부족해지면 어지러움을 느끼고 기절할 우려도 있다. 세계적 의학 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ACC)》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35~40%가 평생 한 번은 실신을 경험하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미주신경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 이밖에 어지럼, 메스꺼움, 구토, 더부룩함, 삼킴 곤란, 쉰 목소리도 나타날 수 있다.

미주신경 기능 저하로 인한 증상을 방치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갑자기 의식을 잃으면 다치거나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칠 수 있다. 운전 중이나 계단에서 쓰러지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위 운동이 느려져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위마비가 생기면 탈수와 체중 감소, 영양실조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만 이상순의 정확한 원인과 상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원인부터 찾아 치료…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

미주신경 기능 저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한 뒤 나타나는 증상에 맞춰 치료한다. 필요하면 자세를 바꿀 때 혈압과 심박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자율신경 검사나 기립경사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면 혈압이나 심박수를 조절하는 약을 사용할 수 있다. 위 마비가 있다면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나눠 먹고, 위 운동을 돕는 약 등을 고려한다.

일상에서 어지러운 느낌이 들 때는 즉시 몸을 낮추는 게 좋다. 바닥에 눕고 다리를 위로 올리는 자세가 효과적이다. 뇌로 피가 다시 잘 흐르기 때문이다. 눕기 힘들다면 양다리를 꼬고 다리와 배에 강하게 힘을 준다. 임상 연구 논문집 《순환기(Circulation)》에 따르면 이 자세만으로도 기절을 막는 효과가 매우 크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과 혈압 관리,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과 절주 등이 필요하다. 자율신경 손상의 발생이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 연구에 따르면 물을 충분히 마시면 체내 혈액량이 늘어난다. 혈액량이 늘어나면 미주신경 발작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갑자기 일어서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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