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 (토)

울주군립 ‘울주병원’ 4일 개원⋯남울주 7년 의료공백 끝냈다

5개과·55병상으로 첫 진료⋯“정형외과·응급실 순차 가동”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울주군립 ‘울주병원’ 4일 개원⋯남울주 7년 의료공백 끝냈다
울산 울주군립 '울주병원'이 4일 진료를 시작했다. 사진=울주병원

울산 울주군 남부권 주민들의 오랜 걱정거리였던 '병원 없는 동네'라는 말이 이제 옛말이 됐다. 울주군이 설립한 군립 ‘울주병원’(병원장 정종훈)이 4일 첫 환자를 받으며 문을 열었다.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7778.44㎡ 크기다. 내과·외과·가정의학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 5개 진료과와 55개 병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응급실과 건강검진센터, 인공신장실, 수술실도 이미 갖췄다.

2019년 2월 지역 유일했던 병원급 의료기관이 요양병원으로 전환된 지 7년여 만이다. 그동안 남부권 주민과 인근 온산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은 진료를 받으려면 울산 시내나 부산, 양산까지 나가야 했다.

이날 1호 환자로 병원을 찾은 정기조(70·온양읍 남창리)씨도 "그동안 지역에 큰 병원이 없어서 울산 시내나 다른 지역까지 가려면 차로 20~30분 넘게 걸려 매우 불편했다"고 했다. 교통 체증이라도 있는 날엔 1시간도 넘게 걸린다.

'1호 환자' 정기조씨에 VIP 팻말을 전달하며 이순걸 울주군수와 정종훈 병원장 등이 개원을 반기고 있다. 사진=울주군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날 "남부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울주병원이 첫 진료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공공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진료 기능을 단계적으로 더 늘려간다는 계획. 이달 중순 정형외과를 추가 개설하고, 이달 말 인공신장실을 가동한다. 다음 달에는 응급실 운영도 시작한다.

여기에 "노령 인구에 꼭 필요한 신경과 의료진 채용도 진행 중"이라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조만간 8개 진료과, 100병상, 직원 148명 규모까지 병원을 키운다는 것이 다음 목표다.

정종훈 병원장은 "의료진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하루 빨리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주민 기대와 요구에 맞춰서 더욱 성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