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이 의약품 종이설명서를 디지털로 바꾸고 공장 폐기물을 줄이는 등 자원순환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에서 ‘순환경제 선도기업 대상’ 유공단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했다.
유한양행은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에서 폐기물 분류·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제품을 만들고 포장하는 단계부터 자원 사용을 줄여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오창공장의 순환이용률은 2021년과 비교해 30.2% 개선됐고, 최종처분율은 17.2% 낮아졌다.
순환이용률은 발생한 폐기물 가운데 재활용하거나 다시 자원으로 쓰는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다. 최종처분율은 재활용되지 못한 채 매립·소각 등으로 최종 처리되는 폐기물의 비중을 뜻한다. 다시 쓰는 폐기물은 늘리고 최종적으로 버리는 양은 줄였다는 의미다.
유한양행은 2024년 ‘순환자원 인정제도’도 도입했다. 재활용 가치가 있고 환경·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폐기물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회사는 이를 통해 2025년 총 180.7톤의 폐기물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포장 방식도 바꿨다. 일부 주사제에는 종이설명서 대신 ‘e-라벨(디지털 설명서)’을 적용했다. 다른 일부 제품은 필요한 설명 정보를 상자 겉면에 직접 표시해 종이 사용량을 줄였다.
포장재도 기존 이중 구조에서 단층으로 간소화했다. 제품 특성에 따라 수축필름 포장을 적용하는 등 불필요한 포장재와 폐기물을 줄이는 방식도 도입했다.
유한양행은 생산공장 폐기물 관리뿐 아니라 제품 기획과 생산, 포장 단계에서도 자원 사용량을 줄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해에 자원순환을 위한 임직원의 노력이 대통령 표창으로 이어져 뜻깊다”며 “제품 기획부터 생산, 포장까지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순환경제 모델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