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맹승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약국에서 구입한 탈모약을 약 한 달 반 사용했다고 밝혔다. 탈모 때문이 아니라 주변 권유로 미리 관리하려고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맹승지는 탈모약이 묻은 이마에 잔머리가 났다고도 주장했다. 액체 형태인 약이 이마로 조금씩 흘러내려 닦아내고 잠들었지만 잔머리가 난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맹승지는 영상으로 자신의 헤어라인을 보여주며 “모발이식했냐, 잔머리 펌 했냐고도 하는데 아니다”며 “(잔머리가 생긴 사실이) 어이없는데 좋다”고 전했다. 맹승지의 사례처럼 탈모 치료제가 닿은 이마에서 실제 털이 자랄 수 있을까?
탈모약, 얼굴 등 원치 않는 부위에 털 자라기도
맹승지가 사용한 탈모약 성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대표적인 바르는 탈모 치료 성분인 미녹시딜은 얼굴 등 원치 않는 부위에 털이 자라는 다모증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NLM)이 운영하는 의약품 정보 사이트 데일리메드(DailyMed)는 미녹시딜 사용 후 얼굴이나 다른 신체 부위에 원치 않는 털이 자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약물이 두피가 아닌 부위에 묻는 경우도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 임상시험 자료에서도 이런 현상이 확인됐다. 여성 1333명이 참여한 위약대조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50명(약 4%)의 참가자는 다모증을 비롯 얼굴에 털이 증가하는 현상을 겪었다. 특히 5% 미녹시딜 사용군에서 2% 사용군이나 위약군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피부과 학술지 《유럽피부과성병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실렸다.
잔머리 만들려고 이마에 발라도 될까?
다만 잔머리를 만들기 위해 탈모약을 이마에 임의로 바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녹시딜 외용제는 정해진 두피 부위에 사용해야 한다. 이마나 얼굴에 바른다고 원하는 헤어라인에만 털이 자란다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피부 자극이나 원치 않는 부위의 털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
탈모약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정해진 용량을 두피에만 바르고 얼굴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약이 충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얼굴에 털이 자라거나 두피 자극이 심하다면 사용을 중단하는 게 좋다. 어지럼증이나 빠른 심장박동, 손발 부종 등이 나타나면 사용을 멈추고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