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4일 (목)

“물 마시고 덜 먹어 25kg 뺐다”던 영국 스타⋯알고 보니 절반은 ‘비만주사’

‘메리드 앳 퍼스트 사이트 UK’ 폴리 셀먼, 감량 초기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인정⋯6주간 약 9.5kg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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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변화만으로 25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던 영국 리얼리티 스타가 사실 비만주사를 사용했다고 최근 고백해 화제가 됐다. 사진=SNS

약 25kg을 감량한 영국 리얼리티 스타 폴리 셀먼(29)이 최근 생활습관만으로 살을 뺐다는 말이 거짓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물을 많이 마시고, 더 움직이고, 덜 먹어서 살을 뺐다고 밝혀왔지만 실제로는 감량 초기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체중감량 주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폴리는 2024년 영국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메리드 앳 퍼스트 사이트 UK(Married at First Sight UK)'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처음 만난 남녀를 부부로 짝지어 생활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폴리는 당시 미용사 애덤 나이팅게일과 짝을 이뤘지만 여러 갈등 끝에 헤어졌다.

“물 많이 마시고 덜 먹었다”더니…초반 13kg은 비만주사

폴리는 방송 이후 총 4스톤, 약 25.4kg을 감량했다. 과거에는 비결로 물 섭취 늘리기, 활동량 늘리기, 먹는 양 줄이기, 세 가지를 꼽았다.

하지만 지난 21일 보도된 영국 매체 더선과의 인터뷰에 “솔직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전체 감량 체중 가운데 약 12.7kg은 비만주사를 사용해 뺐다는 것이다. 특히 방송 재결합 촬영을 앞둔 6주 동안 약 비만주사로 약 9.5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단, 이후 나머지 약 12.7kg은 식습관과 운동으로 뺐으며, 지난 2년 동안은 생활습관을 통해 체중을 유지했다고 했다.

처음 주사 사용을 숨긴 것은 당시 이를 공개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체중감량 주사를 맞았다고 밝히는 데 부담을 느껴 “먹고 마시는 것을 바꿨을 뿐”이라고 말했다는 것.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황이 달라졌다. 비만주사 사용 사실을 공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계속 부인하자 오히려 주변에서 주사 사용 의혹을 제기하는 일도 반복됐다. 폴리는 “거짓말한 것이 오히려 나에게 더 안 좋았다”며 이제는 어떤 약을 사용했는지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폴리는 최근 가슴 수술을 받아 운동하지 못하는 회복 기간 동안 약 6주간 다시 체중감량 주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번에는 추가 감량보다 현재 체중을 유지하려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폴리가 맞은 건 오젬픽?…정확히는 ‘세마글루타이드’

폴리가 사용했다고 밝힌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다. 더선은 이를 오젬픽으로 널리 알려진 성분이라고 소개했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모두 세마글루타이드가 주성분이다. GLP-1이라는 장 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해 식욕을 낮추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 오젬픽은 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쓰이고, 위고비는 비만이나 일정 조건의 과체중 환자에서 체중 관리 목적으로 사용한다.

마운자로는 성분이 다르다. 주성분은 티르제파타이드다. 세마글루타이드가 주로 GLP-1 신호에 작용하는 것과 달리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두 가지 신호에 함께 작용한다. 미국에서는 마운자로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돼 있으며, 같은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는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 쓰인다.

효과 있지만 부작용도…쉽게 쓸 약은 아냐

세마글루타이드나 티르제파타이드는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등이 대표적이다. 드물게 심한 위장관 이상이나 담낭질환, 탈수에 따른 신장 손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체중을 빨리 빼기 위한 주사로 가볍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체중과 건강 상태, 다른 질환과 복용약 등을 따져 의료진의 판단 아래 사용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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