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 (금)

직원이 만든 AI 업무혁신 매달 포상…한미그룹, 전 계열사 프로그램 가동

업무 자동화·생산성 향상 성과 발굴…매월 5건 선정해 연간 시상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그룹

한미그룹이 임직원이 인공지능(AI)으로 업무를 개선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전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AI 사용법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자동화 방식과 개선 성과를 발굴해 다른 부서와 계열사로 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미그룹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미 AI 부스트 프로그램(Hanmi AI Boost Program)’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가 과제를 정해 내려보내는 방식과는 다르다. 임직원이 평소 불편하거나 비효율적이라고 느낀 업무를 직접 찾아 AI와 디지털 기술로 개선한다. 회사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작, 현장 적용, 성과 공유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평가 대상은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인 성과다. 비용을 줄였거나 다른 부서에서도 쓸 수 있는 업무용 프로그램을 만든 경우도 포함된다.

개선 과정·적용 화면 제출…매월 5건 선정

참가자는 기존 업무를 어떻게 바꿨는지 설명하고, 직접 만든 프로그램의 제작 자료와 적용 화면 등을 제출해야 한다. 회사는 AI 평가와 임원 심사를 거쳐 매월 우수작 5건을 선정한다.

포상은 월간 우수상과 월간 소통왕, 연간 혁신상으로 나뉜다. 연간 혁신상은 월간 수상작 가운데 현장에서 꾸준히 쓰이거나 다른 부서로 확산된 성과를 골라 수여한다.

한 번 아이디어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얼마나 정착했는지, 다른 조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한미그룹이 시행하는 ‘Hanmi AI Boost Program’에 대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한미그룹

코딩 경험 적어도 업무용 앱 제작

임직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과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를 주요 개발 도구로 사용한다.

파워 플랫폼은 전문적인 코딩 경험이 많지 않아도 업무용 앱을 만들고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대화형 AI와 업무 처리 절차를 화면에서 설계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미그룹은 적용할 업무나 부서를 미리 정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제출한 결과를 평가한 뒤 효과가 확인된 업무 개선 방식을 조직 전체로 넓힐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AI 부스트 프로그램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실제 업무에서 AI로 성과를 내고 그 결과를 조직 안에 축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시도를 지원하고, 우수 성과를 널리 공유해 한미그룹의 AI 업무혁신 문화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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