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8일 (토)

킴 카다시안, 비키니 입고 호수서 패들보트…“코로 침입하는 ‘이 생물’ 주의해야?”

[셀럽헬스] 킴 카다시안의 물놀이 사랑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킴카다시안이 호수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SNS

미국의 유명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호수에서 패들보드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카다시안은 최근 자신의 SNS에 호수에서 패들보드를 타며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lakemaxxing(호수에서 제대로 여름을 즐기는 중)"이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호수에서 수영이나 패들보드 등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야외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면 강한 자외선과 고온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따뜻한 민물에는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호숫가의 풀숲이나 숲에는 진드기와 뱀이 숨어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 위라고 안심 금물… 자외선 반사되고 열사병 위험도

호수에서는 물 때문에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외선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물과 모래 같은 표면이 자외선을 반사해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면서 일광화상을 일으킨다. 이런 노출이 반복되면 피부 노화와 피부암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한낮에는 자외선이 강하다. 물놀이를 할 때는 UVA와 UVB를 모두 막는 '광범위 차단' 제품이 좋다. SPF 30 이상이면서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야외에서는 약 2시간마다 자외선차단제를 다시 바르고, 수영하거나 땀을 많이 흘렸다면 더 자주 바르라고 권한다.

뜨거운 날씨에 오랫동안 패들보드를 타거나 호숫가에서 활동하면 열탈진이나 열사병이 생길 수도 있다. 열탈진이 생기면 땀이 많이 나고 어지럽거나 힘이 빠진다. 두통, 메스꺼움, 구토도 나타날 수 있다. 방치하면 더 심각한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열사병은 몸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다. 체온이 빠르게 오르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이 나타난다. 심하면 영구적인 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야외 활동 중 어지럽거나 기운이 빠지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갈증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 들어온 '뇌 먹는 아메바'… 따뜻한 민물에서 특히 주의

여름 호수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생물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다. 흔히 '뇌 먹는 아메바'라고 불리는 단세포 생물이다. 따뜻한 호수와 강, 연못 등 민물에 주로 산다. 감염 자체는 매우 드물다.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1년에 10건 미만 보고된다. 하지만 한 번 감염되면 치명적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아메바로 인한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PAM)이 치명적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된 적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12월 국내 첫 파울러자유아메바(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환자는 태국에서 약 4개월간 체류한 뒤 귀국한 50대 한국인 남성이었다. 이후 학술지에는 태국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국내 첫 해외유입 사례로 보고됐다. 따라서 지금까지 국내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례가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국내 물 환경에 이 아메바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2017년 국내 수돗물 원수 52개 시료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6개 시료(11.5%)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됐다.

특히 알아둬야 할 점은 물을 마셔서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이 코로 들어갈 때 문제가 생긴다. 코를 통해 들어온 아메바가 신경을 따라 이동해 뇌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따뜻한 민물에서 잠수하거나 물속으로 뛰어들 때는 코를 막거나 노즈클립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얕은 물에서 바닥의 흙이나 진흙을 휘젓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아메바가 호수나 강 바닥의 퇴적물에 존재할 수 있어서다. 특히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에서 나올 때 풀숲도 조심… 진드기·뱀 숨어 있을 수 있어

위험은 물속에만 있는 게 아니다. 호수 주변에는 풀숲과 나무가 우거진 곳이 많다. 이런 환경은 진드기가 살기 좋은 장소다. 호숫가 풀숲을 걸어야 한다면 긴 옷을 입고 벌레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외 활동을 마친 뒤에는 몸과 옷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쪽, 머리카락 주변처럼 진드기를 놓치기 쉬운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몸에 붙은 진드기는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호수 주변의 돌이나 나무더미, 긴 풀 사이에는 뱀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뱀을 발견했다면 잡거나 만지지 말고 거리를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긴 풀이나 낙엽더미, 바위와 장작더미 주변에도 손을 함부로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뱀에 물렸다면 상처를 칼로 째거나 독을 입으로 빨아내면 안 된다. 얼음을 직접 대거나 지혈대로 꽉 묶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가능한 한 빨리 응급의료기관으로 이동해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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