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알젬이 터키에 약 193억원 규모의 엑스레이 의료기기를 공급한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19%에 해당하는 계약으로, 하반기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디알젬은 터키 소재 업체와 192억5928만원 규모의 엑스레이(X-ray)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25년 총매출의 18.74% 수준이다.
계약은 2026년 7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거래 상대방과 세부 제품명은 계약 업체의 영업기밀 보호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단일 수주만으로 전년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실적 기여도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매출 반영 규모와 시점은 제품 생산·인도 일정, 계약 진행 상황 및 회계 처리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디알젬은 이번 물량을 글로벌 경쟁입찰을 통해 따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제품의 기술과 품질,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역량이 수주 과정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박정병 디알젬 대표는 세계 주요 업체들과 경쟁해 거둔 계약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면서 연구개발과 품질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회사가 내세운 ‘Quality, Value, Support’ 원칙에 맞춰 의료영상 진단장비의 공급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인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신규 모바일 엑스레이 시스템 ‘레이모(RAYMO)’는 올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허가를 받았으며, 6월에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인 CE MDR 인증을 취득했다.
의료기기 업체가 해외 공급을 늘리려면 현지 인허가뿐 아니라 납기 준수와 사후관리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 이번 터키 계약의 원활한 이행 여부는 향후 현지 추가 수주와 인접 시장 진출 과정에서 공급 실적을 제시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
디알젬은 엑스레이 발생장치와 디지털 진단 시스템 등 의료영상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제품 인증과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수출 지역을 넓히고 글로벌 의료영상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