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동료 콘텐츠 크리에이터 테아 부이슨과 결혼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자신의 SNS에 "미세스비스트를 찾았다(I found MrsBeast)"며 결혼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미스터비스트의 2026년 수입을 약 3억 달러(약 4438억원)로 추정했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2500만 달러(약 370억원) 수준이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이들의 혼전 계약서다. 앞서 일부 온라인 매체를 중심으로 이들이 약혼 당시 혼전 계약서에 "미스터비스트가 외도하면 부이슨에게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지급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당사자가 공식 인정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결혼할 상대의 외도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는 법은 없을까? 특정 직업이나 외모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여러 연구에서 반복해서 나타난 위험 요인들이 있다.
과거에 외도 경험 있다면 반복 가능성 높아
가장 분명하게 확인된 신호는 상대의 과거 외도 경험이다. 미국 덴버대 연구진은 성인 484명을 장기간 추적했다. 이들이 서로 다른 두 번의 연애 관계에서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이전 연애에서 외도했던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다음 연애에서 외도할 가능성이 약 3배 높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성 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2017년 발표됐다.
그렇다고 한 번 외도한 사람이 반드시 다시 외도한다는 뜻은 아니다. 과거에 외도한 사람 가운데 다음 관계에서는 외도하지 않은 사람도 많았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 상대방이나 술 탓으로만 돌리지는 않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외도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말하거나 오히려 자랑한다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외도를 "그럴 수도 있다"고 가볍게 여겨
외도를 바라보는 태도도 관찰하면 좋다. 포르투갈 코임브라대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등이 참여한 연구에서 연애 중인 남녀 783명을 조사했다. 외도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실제 대면 외도나 온라인 외도 경험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평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거나 “감정만 없으면 외도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여기 해당한다. 친구의 외도를 무조건 감싸는 행동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
어떤 행동을 외도로 보는지 두 사람이 미리 합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도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다른 사람과의 신체 접촉만 외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몰래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는 행동도 외도로 보는 사람이 있다. 서로 기준이 다르면 한쪽은 외도가 아니라고 여기고, 다른 한쪽은 큰 배신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연애 초기부터 이성과 단둘이 만나는 문제, 전 연인과 연락하는 문제, 온라인 메시지와 사진 교환의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연인보다 ‘더 나은 사람’ 계속 찾는 경향
현재 연인과의 관계보다 다른 선택지를 더 중요하게 보는 태도도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코임브라대 연구에서 현재 관계에 대한 헌신이 낮고, 주변에 더 좋은 연애 상대가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일수록 외도 경험이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녀 모두에게서 유사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의 흥미로운 연구도 있다. 연구진은 신혼부부 233쌍을 추적했다. 이들 참가자에게 매력적인 이성의 사진을 보여줬다. 이후 사진에 얼마나 오래 시선이 머무는지 살폈다. 사진에서 다른 곳으로 주의를 빨리 돌린 사람은 이후 외도할 가능성이 더 낮았다. 반대로 매력적인 이성의 사진을 계속 눈여겨보는 경향은 외도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이 연구는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에 2018년 발표됐다.
물론 길에서 다른 사람을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외도를 의심할 수는 없다. 핵심은 현재 관계를 지키려는 행동이다. 연인이 불편해하는 사람과 몰래 연락을 이어 가는지 봐야 한다. 새로운 이성을 만날 기회를 일부러 만드는지도 살펴야 한다. 휴대전화와 일정을 갑자기 철저하게 감추는 행동도 여러 변화와 함께 나타난다면 대화가 필요하다.
평소 강한 자극과 위험 즐기기도
새롭고 강한 자극을 계속 찾는 성향도 외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미국 빙햄턴대 연구진은 젊은 성인 181명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의 성생활과 연애 경험을 설문으로 확인했다. 입안 세포도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했다.
특히 연구진은 뇌의 보상 체계와 관련된 도파민 D4 수용체 유전자(DRD4)를 살폈다. 그 결과, 이 유전자의 특정 변이인 ‘7R+’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외도 경험을 보고한 비율이 높았다. 변이를 가진 사람 중 외도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약 50%였다. 변이가 없는 사람에서는 약 22%였다. 약 두 배 차이다.
도파민은 뇌가 즐거움과 보상을 느끼는 데 관여하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위험과 보상이 함께 따르는 성적 행동이 일부 사람에게 강한 도파민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2010년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