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

테스토스테론 수치 낮은 男, ‘이것’ 조심해야…"사망 위험 18% 높아"

테스토스테론 수치 낮을수록 암 사망, 진단 위험 증가…전립선암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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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향후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향후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다고 암이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이를 이유로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 연구진은 다양한 연령대 남성 2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1건의 장기 코호트 연구를 분석한 결과,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매우 낮은 남성은 향후 암 진단을 받거나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호주 서호주대의 내분비학자 부 예압 교수는 “혈액 속 성호르몬 농도가 향후 암 진단이나 암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가장 낮은 20%, 암 사망 위험 유의하게 높아

연구진은 최소 5년 이상 추적 관찰한 연구들을 종합해 총 2만 604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연령, 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신체활동, 고혈압, 당뇨병, 결혼 여부, 기존 암 병력 등 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함께 보정했다.

분석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가장 높은 상위 20%와 비교해 가장 낮은 하위 20%에 속한 남성은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수치 이하에서 암 위험 또한 증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매우 낮은 남성들은 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도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젊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10~30nmol/L 수준인데, 분석 결과 암 사망 위험은 이 수치가 8.6nmol/L 아래로 떨어질 때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암 진단 위험 역시 7.3nmol/L 미만에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예압 교수는 “낮은 테스토스테론은 향후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중요한 생체지표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예외…다른 호르몬과는 관련성 확인

다만 예외인 암이 있었다. 바로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암은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기관이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체내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전립선암 발생 위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예압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을 낮추는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전립선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 오랫동안 의문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두 변수 사이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SHBG)과 황체형성호르몬(LH)의 수치가 낮은 남성은 전립선암 진단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충제 복용보다 건강검진이 중요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연관성을 보여준 것일뿐, 낮은 테스토스테론이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암 예방을 위해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았다.

그보다 연구진은 주요 성호르몬 수치가 암을 비롯한 향후 건강 문제를 알리는 경고 신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계기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압 교수는 “어떤 이유로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게 확인됐다면 병원을 찾아 종합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환 질환이 없더라도 다른 건강 문제나 관리가 필요한 위험 요인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 건강 장수(The Lancet Healthy Longevity)》에 ‘Associations of testosterone, sex hormone-binding globulin, and related hormones with risks of cancer death, incident cancer, and incident prostate cancer in men: individual participant data meta-analys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암에 걸린다는 뜻인가요?
아니다. 이번 연구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에서 암 진단 및 암 사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다. 낮은 테스토스테론이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는 입증하지 못했다.

Q2.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를 복용하면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나요?
그렇지 않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근거로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게 확인됐다면 보충제 복용보다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고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Q3. 어떤 남성이 특히 주의해야 하나요?
연구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매우 낮은 남성에서 암 진단과 암 사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암 사망 위험은 8.6nmol/L 미만, 암 진단 위험은 7.3nmol/L 미만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는 위험 신호를 의미할 뿐, 해당 수치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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