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한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국내 기업 총수들과 삼겹살에 소맥을 곁들이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젠슨 황은 한국식 소맥을 맛본 뒤 잔을 여러 차례 비우며 관심을 보였고, 삼겹살과 함께 즐기는 독특한 음주 문화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겹살에 소맥은 직장인들에게 익숙한 회식 메뉴지만, 다음 날 숙취 때문에 후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같은 술을 마셔도 무엇을 함께 먹고 어떤 습관으로 마시느냐에 따라 몸이 받는 부담은 생각보다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삼겹살 먼저 한 점…숙취 줄이는 첫 번째 습관
술보다 안주를 먼저 먹는 것이 의외로 중요하다.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삼겹살은 위 배출 속도를 늦춰 알코올이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되는 것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빈속에 소맥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올라가 취기가 빨리 오고 다음 날 숙취도 심해지기 쉽다.
회식 자리에서 가장 좋은 순서는 소맥 한 잔보다 고기 몇 점을 먼저 먹는 것이다. 깻잎이나 상추 같은 채소를 곁들이면 칼륨과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식사를 충분히 한 뒤 술을 마시는 습관만으로도 몸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맥 사이 물 한 잔…의외로 효과 큰 ‘1대1 법칙’
숙취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는 술과 물을 번갈아 마시는 것이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음주량이 늘어날수록 탈수 위험도 커진다. 음주 후 나타나는 갈증과 두통, 무기력감 상당수는 체내 수분 부족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술 한 잔을 마셨다면 물도 한 잔 정도 함께 마시는 습관을 권장한다. 실제로 술자리에서 물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다음 날 갈증과 두통을 덜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음주 속도가 자연스럽게 늦어져 과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소맥 비율보다 중요한 건 ‘속도’…천천히 마셔야
많은 사람이 숙취의 원인을 소맥 비율에서 찾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율보다 마시는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간은 일정한 속도로만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데 짧은 시간에 여러 잔을 마시면 처리 능력을 초과하게 된다. 특히 폭탄주처럼 연달아 마시는 방식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격히 높일 수 있다. 동일한 음주량이라도 짧은 시간에 몰아 마시는 경우와 충분한 간격을 두고 마시는 경우는 체내 알코올 처리 부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해장국보다 먼저 필요한 것…수분과 과일
술을 마신 다음 날 얼큰한 해장국부터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몸이 가장 먼저 필요로 하는 것은 수분 보충이다. 물은 물론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나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수박, 참외, 토마토 같은 여름 과일은 수분 보충과 함께 비타민, 칼륨 섭취에도 유리하다. 숙취 관리는 특별한 해장 음식보다 음주 전 식사하기, 음주 중 충분한 수분 섭취, 과음 피하기 같은 기본 습관에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