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GC녹십자 美관계사 큐레보, 릴리에 매각… 최대 4600억 손에 쥔다

허은철 대표 “연구개발 투자, 가치를 인정 받은 것”

GC녹십자의 미국 관계사 큐레보 백신(Curevo Vaccine)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매각됐다. 이를 통해 녹십자는 최대 4600억원을 받는다.

GC녹십자는 큐레보가 릴리와 발행 주식 전량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도 예정일은 8월 24일이다.

계약에 따라 릴리는 큐레보 지분 전체를 인수하며,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5억 달러(약 2조2500억원)다. 거래 종결 시점에 계약금이 지급되며, 향후 상업화 과정에서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이 유입된다.

GC녹십자는 큐레보 지분율 20.3%에 비례한 계약금을 거래 종결과 동시에 수령하며, 이는 향후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녹십자가 수령할 수 있는 총 거래대금은 3억392만달러(약 4599억원)다. 이 중 선급금은 3066억원, 향후 조건을 달성하면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은 1533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아메조스바테인의 임상 가치를 반영했다. 아메조스바테인은 글로벌 임상 2상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직접 비교 임상에서 비열등한 면역원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한 바 있다.

GC녹십자는 △큐레보 지분 매각 대금 △잠재적 마일스톤 분배금 △잠재적 위탁생산(CMO) 매출 △잠재적 매출 기반 로열티 등 다각화된 중장기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거래는 큐레보 설립 초기부터 이어온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 전략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순 투자 회수를 넘어 잠재적인 향후 사업들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전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이번 매각 대금을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프리미엄 백신, 혁신 희귀의약품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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