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 (목)

“살점이 후두둑” ‘아기맹수’ 김시현 셰프, 간단한 요리하다 사고…무슨 일?

[셀럽헬스] '흑백요리사2' 김시현 셰프 화상 경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아기맹수' 김시현 셰프가 주방에서 겪은 화상 사고에 대해 들려줬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흑백요리사2’로 유명해진 ‘아기맹수’ 김시현(25) 셰프가 위험천만한 화상 사고를 떠올렸다.

김시현 셰프는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퀴즈를 풀며 이야기를 나눴다. 주방이 위험한 곳인데 다친 적 없냐는 질문에 김시현 셰프는 “옛날에 일하다가 화상을 크게 입어 한 달 정도 입원했다. 얼굴, 팔 등 체표 면적의 25%가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김 셰프는 “차를 끓이고 옮기다가 쭉 미끄러졌다. 한 계단 아래로 떨어져 팔과 얼굴에 (뜨거운 차가) 쏟아졌다. 사람들이 찬물로 긴급 처방하고 119를 불렀다”며 “그런데 조리복이 순면이다. 나중에 옷을 벗자 팔에서 살점들이 후두둑 떨어져 나갔다”고 들려줬다.

사고 후 주방 들어가기 무섭지 않았냐고 묻자 김 셰프는 “배려해주셔서 다행히 트라우마는 생기지 않았다”고 답했다. 화상 흉터와 관련해선 “화장 지우면 살짝 자국이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아프고 놀랐을까요”, “화상 사고 무섭네요”, “주방은 위험한 곳, 조심해야 해요” 등 걱정 섞인 반응을 보였다.

김 셰프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흑백요리사2’에 ‘아기맹수’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깜찍한 제스처와 젊은 셰프로는 보기 드물게 다양한 나물 요리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불을 사용하는 주방에서 종종 일어나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화상이다. 화상 사고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김시현 셰프는 체표 면적 25%의 큰 화상으로 한 달 간 입원했다. 사진=KBS2 '옥문아'

화상 긴급 대처법

화상 직후 가장 중요한 건 화상 부위를 15~25℃ 온도의 흐르는 물에 10~20분 이상 충분히 식히는 것이다. 수돗물 온도면 충분하며 10℃ 이하 얼음물은 조직 손상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감싼 뒤 즉시 병원으로 간다. 소주, 치약 등 민간요법은 피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뜨거운 물 화상은 즉시 찬물로 식히면 되지만, 기름 화상은 먼저 기름을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톡톡 닦아 제거한 후 찬물로 20~30분 식혀야 한다. 기름이 피부에 남아 있으면 열을 오래 유지해 화상을 깊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경우 모두 장신구나 젖은 옷은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

화상 등급

화상은 피부 손상 ‘깊이(도수)’와 ‘범위(체표면적)’ 두 가지로 심각성을 판단한다. 김 셰프처럼 체표면적 25% 화상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깊이별 화상 등급은 피부 층 파괴 정도를 1~4도로 나눈다. ▲1도 화상: 피부 표면(표피)만 붉고 뜨거움. 물집 없이 3~7일 자연 치유 ▲2도 화상: 진피층까지. 물집·심한 통증. 얕은 건 2주 회복, 깊은 건 피부이식 ▲3도 화상: 피부 전층 파괴. 하얗거나 검고 감각 둔함. 수술 필수 ▲4도 화상: 근육·뼈 침범. 절단 위험 등이다.

범위별(체표면적)로는 전체 피부 면적 중 화상 비율로 중증 판정을 한다. 성인은 몸을 9% 단위로 나눠 화상 부위를 합산한다. 머리·목 9%, 한쪽 팔 9% (양쪽 18%), 몸통 앞·뒤: 각각 18% (총 36%) 등이며 손바닥 크기는 전체 몸의 약 1%로 본다. 예를 들어 한쪽 팔과 손에 화상을 입었다면 10% 화상에 해당한다.

체표면적 25% 중증 화상

김 셰프가 겪은 체표면적 25% 화상은 중증 화상으로 분류되며, 장기 입원과 다단계 치료가 필수적이다. 김 셰프처럼 팔·얼굴 등 광범위한 부위라면 체액 손실과 감염 위험이 커 찬물 냉각 후 수액요법을 적용해 체액 균형을 맞춘다. 2도 이상 화상은 괴사 조직 제거(절제술)와 피부 이식술로 3~6주 이상 소요되며, 감염 관리를 위해 항생제와 드레싱을 병행한다.

입원 기간은 보통 1개월 이상으로, 통증 관리와 영양 지원이 중요하다. 흉터(비후성 반흔, 색소 침착)와 관절 구축이 흔하며, 레이저 치료·실리콘 시트·보습제로 6개월 이상 관리해야 한다. 심리적 트라우마와 사회 적응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재활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과 보습을 평생 유지해야 한다.

순면 조리복은 화상 사고 시 손상을 키울 수 있어 난연성, 내열성 소재를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사진=KBS2 '옥문아'

순면 옷의 화상 취약성

순면 옷은 화상 시 열을 빨리 전달하고 불이 붙기 쉽거나 습기를 머금어 피부에 달라붙어 2차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김시현 셰프의 경우 뜨거운 물에 젖은 순면 조리복이 살점 탈락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주방에서는 난연성, 내열성 소재 조리복을 착용해 화상 면적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화상 트라우마 극복법

화상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같은 트라우마가 생기면 항우울제 등 약물 치료나 생각을 바꾸는 인지행동치료로 불안을 가라앉히고 부정적 기억을 정리할 수 있다. 트라우마 기억을 약화시키는 심리치료법인 ‘눈 움직임 요법(EMDR)’으로 사고 충격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사고를 조금씩 떠올리며 익숙해지는 노출연습을 통해 일상과 주방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다. 여전히 주방이 무서워 복귀가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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