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0일 (월)

수영장서 '이 게임' 하다, 안구 터져… 휴가 갔다 한쪽 눈 잃은 40대男, 무슨 사연?

배구하던 중 상대 손톱에 눈 긁혀, 개방성 안구 손상 발생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영국 40대 남성이 수영장에서 배구를 하다가 다른 사람 손톱에 눈이 긁혀 결국 안구 적출까지 사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더선

수영장에서 배구를 하다가 눈에 손상을 입어 안구 적출까지 하게 된 4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46세 영국 남성 리 커스버트가 휴가 중 찾은 호텔 수영장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로 한쪽 눈을 잃게 된 사연을 최근 보도했다.

리는 배우자, 두 자녀와 2주간 멕시코의 한 리조트로 휴가를 떠났다. 리는 리조트 수영장에서 딸과 함께 배구를 하다가 다른 관광객이 합세하면서 사람 수가 늘었다. 그러던 중 리의 오른쪽 눈이 낯선 사람의 손톱에 긁혔다. 금세 눈에서 피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리는 호텔 근처 병원을 찾았고, 안구가 터진 것이 확인돼 이를 꿰매는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후 전문 치료를 위해 영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년 후 리는 결국 안구를 적출하고 의안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

안구 개방 손상, 세균 직접 침투할 수 있어 더 위험

눈의 가장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각막은 매우 얇고 투명해 작은 상처만 나도 통증, 눈부심 등이 발생한다. 각막 상피 세포가 벗겨지면 외부 세균을 막아주던 장벽이 무너져 감염 위험도 올라간다. 눈 표면의 작은 긁힘도 각막 장벽을 무너뜨려 감염과 흉터를 부를 수 있다. 게다가 상처가 깊어 안구 벽까지 찢어지면 개방성 안구 손상으로 이어져 응급 봉합이 필요하다.

개방성 안구 손상은 위험도가 훨씬 높다. 눈 안은 원래 무균 상태인데, 한 번 열리면 세균이 직접 들어가면서 안구 내염이 발생할 수 있다. 안구 내염은 시력 상실까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개방성 안구 손상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봉합 수술을 받아야 한다. 눈을 다시 밀폐 상태로 복구해야 세균 유입이 차단되고 안구 구조를 원래대로 유지할 수 있다. 늦어질수록 감염, 손상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안구 적출은 가볍게 결정하지 않는다. 안구 손상이 너무 심해서 구조 복원이 어렵거나, 이미 시력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심한 감염이나 괴사가 의심될 때 시행한다.

한편, 수영장에서 발생한 안구 손상은 더 위험할 수 있다. 수영장 물에 있는 세균 등 미생물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눈 다쳤을 때, 비비거나 압박하는 행위 절대 금물

예기치 못하게 눈을 다쳤을 때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상처가 더 깊어지고, 안구에 들어온 이물질이 상처를 더 파고들 수 있다. 특히 개방성 안구 손상이 있을 때 이런 행위는 치명적이다. 눈을 지혈하듯 세게 누르거나 압박해도 안 된다. 안구 내부 압력이 올라가고, 찢어진 부위가 더 벌어질 수 있다. 최대한 눈을 만지지 않고 즉시 안과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개방성 안구 손상을 예방하려면 스포츠, 공구 사용 등을 할 때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보호안경이 가장 좋다. 일반 안경은 눈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 물놀이나 수영을 할 땐 수경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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