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직원들이 만든 121억 걸음”… 성과 대신 건강 챙기는 기업?

창립 50주년 맞아 건강 나누는 이벤트

유니베라 본사 전경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실적을 우선시하던 문화에서 벗어나 직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챙길 때 생산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여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유니베라’도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건강한 조직 문화를 설계하고 있다. 이런 기업 가치는 ‘121억 걸음’에서 엿볼 수 있다.

이벤트가 아닌 생활로 자리 잡은 건강

121억4760만7810 걸음, 유니베라 임직원과 대리점이 2024년6월 부터 앱으로 기록한 누적 걸음 수다. 거리로 환산하면 약 850만km에 이른다. 서울과 부산을 1만 629번 왕복하는 거리다.

참가자들이 걷기를 통해 소모한 열량은 5억7267만2940kcal다. 삼겹살로 환산하면 152만7128인분에 해당한다. 5036명이 모여 이뤄낸 성과다. 이는 유니베라의 직원들이 걷기를 캠페인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삶의 방식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걷는 동안에는 창의성이 약 60% 증가한다. 업무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획이 떠오르고, 문제 해결력도 증진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줄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 걷기로 수면의 질이 좋아지면 피로도 감소하고 반응 속도도 빨라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걷고, 만나고, 나눈다…‘사회적 건강’까지 확장

유니베라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국민 통합 걷기 캠페인’과 ‘모여라 바로, 유니베라로’ 행사를 연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4월7일부터 5월28일까지 서울과 인천, 수원,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열린다.

먼저 ‘대국민 걷기’는 전국 주요 공원과 문화공간을 거점으로 고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걷기 행사다. ‘모여라 바로 유니베라로’는 서울, 경인, 남부, 중부 등 각 권역 대리점 네트워크가 결집해 함께 하는 대규모 통합 체험 행사다. 시민 참여를 통해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관계 단절과 신체 활동 감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임직원과 대리점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어 창립 초기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전략이다.

멕시코에서 온 특별한 선물…기업 메시지도 달라졌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알로에 묘목’ 역시 상징적이다. 이 특별한 알로에는 유니베라의 멕시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다. 유니베라는 면역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알로에를 선물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을 강조한다.

그동안 기업 캠페인이 제품 홍보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라이프스타일과 가치 제안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 ‘어떤 삶을 제안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김교만 대표는 “걷기는 몸을 움직이는 행위이자 사람을 연결하는 언어”라며 “우리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웰니스의 가치를 가장 직접적이고 진솔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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