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0일 (월)

"왜 가렵나 했더니" 속눈썹에 '이것' 64마리 드글드글, 미용 시술 때문이었다?

속눈썹에 남아 있던 접착제, 모낭충 번식 환경 유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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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에서 발견된 모낭충. 사진=제트뉴스

속눈썹에서 60마리 넘는 모낭충이 발견된 20대 여성의 사례가 전해졌다.

베트님 외신 제트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여성 장모(24)씨가 계속되는 눈 충혈,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장씨는 최근 미용실에서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은 후 눈이 건조해지고, 가렵고, 부었다고 했다. 장씨는 "단순 알레르기 반응이라 생각해 직접 인공눈물을 구입해 넣었지만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뿐, 곧 재발하고 악화했다"고 말했다.

장씨가 찾은 우한 아이얼 안과병원 의료진은 현미경 검사를 했고, 장씨의 속눈썹 18가닥 뿌리 부분에 총 64마리 진드기(모낭충)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모낭충증으로 인한 안검염'을 진단했다.

의료진은 진드기 제거용 물티슈, 항염증·항기생충제를 병용해 모낭충을 없앴다. 이후 장씨의 눈 불편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의료진은 "속눈썹 연장, 눈 화장을 자주 하면 모낭충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며 "특히 인조 속눈썹은 접착제를 사용해 붙이는데, 이 때문에 아이라이너나 아이섀도우 등 잔여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눈에 축적되고 모낭의 자가 세척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했다. 이로 인해 피지, 죽은 피부 세포, 먼지 등이 쌓이면서 모낭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미용실에서는 교차 감염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족집게나 가위 같은 도구가 제대로 소독되지 않으면 시술받는 사람들 간에 진드기가 전염되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낭충은 얼굴 위 털이 있는 구멍에 어디든 들어가 기생하는 벌레로 진드기의 일종이다. 모낭충이 많아지면 염증, 결절, 농포 등이 생길 수 있다.

의료진은 "눈 부위 가려움증, 충혈, 이물감은 알레르기, 안구건조증으로 오인되기 쉽다"며 "실제 많은 사람이 알레르기 치료 안약으로 자가 치료를 시도하지만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했다. 이어 "속눈썹 모낭충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결막염, 각막염, 일시적 시야 흐림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은 "속눈썹 연장 시술을 과도하게 자주 받지 말고, 살균 관리를 철저히 하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며 "눈 화장을 한 후에는 꼼꼼히 지워 속눈썹 뿌리에 화장품 잔여물이 남지 않게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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