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9일 (일)

“목이 개구리처럼 부풀었다”… 40대女, 갑상선 완전 제거하고 밝혀진 원인?

갑상선 기능 검사 수치 정상이었는데 갑상선 전절제 후 하시모토병 진단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헤더 월러스(40)는 2017년부터 목 앞쪽이 부풀어 올랐고,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후에야 하시모토병 진단을 받았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우측 하단 사진=SNS

목 앞쪽이 거대한 혹처럼 부풀어 올랐지만 정밀 검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결국 갑상선을 모두 절제하고, 뒤늦게서야 원인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헤더 월러스(40)는 2017년 5월 무렵부터 목 앞쪽이 점점 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목이 눈에 띄게 부풀고 기침이 잦아지자 2018년 4월 내분비내과를 찾았고,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는 정상이었다. 월러스는 더 정밀한 검사를 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수년 동안 목의 부기는 더 심해졌고, 오래 걷거나 아이들과 놀 때 숨이 찰 정도로 일상에도 영향을 줬다. 외형적인 변화로 인해 낯선 이들의 시선을 받았고, 온라인에서 ‘황소개구리 같다’는 조롱을 접하며 정신적 고통도 커졌다.

그는 2025년 12월이 되어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갑상선을 모두 절제하고 나서 실시한 조직검사에서 마침내 원인이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하시모토병이었다. 현재 그는 갑상선 호르몬 대체요법을 통해 몸 상태가 안정돼 가고 있으며, 목의 부기가 사라지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면역계가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하시모토병(Hashimoto’s disease)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갑상선 조직을 공격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기능이 점차 떨어져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염증 과정에서 갑상선이 커지는 갑상선비대가 먼저 눈에 띄기도 한다. 주로 여성에서, 특히 중년에 많이 진단된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대사가 전반적으로 둔해지면서 피로감과 추위에 민감해지는 증상, 체중 증가, 변비, 피부 건조, 탈모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박수가 느려지기도 한다. 다만 진행이 느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혈액검사로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유리 티록신(T4) 수치와 함께 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TPO) 등 자가항체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질환이 확인되면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인 레보티록신을 복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대부분 증상은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면 회복되지만, 증상이 완화되어도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수술은 하시모토병 자체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 갑상선이 커져 압박 증상을 유발하거나 결절이 커지는 등 특정 상황에서 고려된다.

[자주 묻는 질문]

Q1.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데도 하시모토병일 수 있나요?
A. 그렇다. 하시모토병은 자가면역 반응이 먼저 시작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TSH·T4 같은 갑상선 기능 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TPO 항체) 등 자가항체 검사가 함께 고려된다.

Q2. 하시모토병이 있으면 모두 갑상선을 제거해야 하나요?
A. 아니다. 대부분은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보존적 치료로 관리한다. 수술은 갑상선이 크게 부어 호흡이나 삼킴을 방해하거나, 결절이 커지거나 악성이 의심되는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고려된다.

Q3. 하시모토병은 어떤 사람에게 더 흔한가요?
A. 여성에서 더 흔하며, 특히 중년에서 많이 진단된다. 다만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되면 연령과 상관없이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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