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추위를 의미하는 절기인 ‘대한’을 맞아 올겨울 가장 강한 한파가 찾아온다. 서울시는 19일 밤 9시를 기점으로 시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하고 긴급 대응체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19일 밤부터 강력한 한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길면 엿새 동안 추위가 지속되는 셈이다.
이처럼 갑작스럽고 강한 추위가 이어질 때는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병을 말한다. 저체온증과 동상 등이 대표적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인데 판단력 저하와 혼수상태를 유발하고 방치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병이다. 동상 역시 피부와 조직이 얼어붙으면 괴사 후 절단이 필요한 상태까지 악화할 위험이 있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랭질환은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5년동안 신고된 한랭질환 건수 총 1914건 중 약 56%인 1071건이 60세 이상 환자로 나타났으며, 동반질환으로 치매가 신고된 사례도 234건(12.2%)에 이른다.

이들 고령층 환자들은 전신성 저체온증의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추위에 대한 인지나 대응이 늦어지는 고령층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젊은 연령층에서는 동상이나 동창 등이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젊은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야외활동 중 추위 노출로 인한 손상이 많기 때문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외출시 방한복, 모자, 장갑 등 방한물품을 착용하고, 특히 고령자와 치매 등 기저질환자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