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0일 (월)

실적 실망감에… 증권사, 휴젤 목표가 줄하향

국내 톡신 경쟁 격화·비용 증가 여파…中·美 시장 성장 기대감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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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젤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 40만원 ▲다올투자증권 36만원 ▲LS증권 36만원 ▲현대차증권 35만원 ▲DB증권 3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내렸다.

이는 휴젤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휴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5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0% 가량 밑돌았다. 신민수 연구원은 “국내와 동남아 시장 경쟁 심화로 외형 성장세가 둔화했고 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와 전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실적이 저조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국내 시장 부진이 꼽힌다. 저가형 톡신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툴리눔 톡신 3분기 국내 매출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필러 내수 매출도 32억원으로 같은 기간 49.8% 줄어들었다.

또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률도 감소했다. 신 연구원은 “판매관리비는 화장품 유통 수수료, 웰라쥬 리뉴얼, 톡신과 필러 학술행사 등으로 전분기 대비 43억원 늘었다”며 “또한 신규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따른 비현금성 비용인 주식보상비용이 20억원 반영됐고, 이는 4분기부터 40억원으로 증가돼 향후 지속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지난달 13일자로 임직원 27명을 대상으로 총 13만5712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특히 이 가운데 10만8000주는 글로벌 CEO인 캐리 스트롬에게, 나머지 2만7000여주는 임직원에 돌아갔다. 캐리 스트롬은 전 앨러간 에스테틱 글로벌 총괄 사장 출신으로 지난달 휴젤에 합류했다. 총 평가금액은 227억원 규모로 실제 현금 유출은 없지만 수년간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된다.

다만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미국이나 중국, 브라질 등 대형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높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또한 내년에는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사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는 캐리 스트롬을 중심으로 미국 영업 타깃 지역이 기존 서부에서 동부까지 확대되며 미국 사업이 가속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 회사의 2027년 미국 톡신 시장 내 점유 목표율은 10%로 충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실적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파이프라인 상업화는 2028~2029년으로 예상된다”며 “제품 도입과 소규모 M&A(인수합병)를 통한 라인업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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