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셀트리온이 인수한 미국 내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 美 승인만 남았다

아일랜드 기업결합 승인 획득…글로벌 생산망 강화 기대

셀트리온
셀트리온 사옥.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미국 내 일라이 릴리의 생산시설을 인수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일랜드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마무리 해 글로벌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아일랜드 정부기관인 경쟁소비자보호위원회(CCPC)로부터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일라이 릴리 생산 시설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을 최종적으로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릴리의 자회사가 보유한 미국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시설은 아일랜드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곳이다. 아일랜드는 인수합병(M&A) 거래에서 거래 당사자 중 하나 이상이 아일랜드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경우 아일랜드 법인이 아니더라도 기업결합 승인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이번 제조시설 인수도 승인 대상이 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기업결합 승인에 대해 서류 검토, 정부 기관 승인 등 물리적인 측면에서 시간 소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 및 인수를 통한 기대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조기 승인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정책적으로도 타당성과 필요성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관세 리스크 완화 ▲생산 거점 분리를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미국 현지·포장·물류·판매까지 전(全)주기 일원화 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 인수 즉시 CMO(위탁생산)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투자금 조기 회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로써 규제 승인 절차는 미국 기업결합 신고만 남았다”며 “남은 절차를 성실하고 신중하게 준비해 조속한 시일 내 승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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