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해운대백병원, 막힌 요관 대신 ‘소장 잇기’ 로봇 수술 성공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신장에서 방광으로 내려가는 요관(소변길)이 어떤 이유로 막혔을 때 보통 ‘자가요관문합술’(또는 요관요관문합술을 하게 된다. 막혀서 손상된 부분을 잘라내고 아직 괜찮은 위 아래 요관 부분을 이어 붙이는 것이다.

하지만 막힌 부위가 넓고 요관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쁘다면 수술 후 경과가 좋을 리 없다. 그래서 이런 때는 요관 바로 옆을 지나는 소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소장 일부(대개는 회장)를 10~20cm 정도 떼어낸 후 이것으로 요관을 대체하는 것. 한 끝은 신장 쪽에 잇고, 다른 한 끝은 방광 쪽으로 잇는 ‘소장요관문합술’이다.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오철규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정원범 교수는 이를 로봇으로도 진행해 성공시켰다. 병원 측은 20일 “우측 요관 약 15cm 구간에 심한 협착이 발생해 자가요관문합술이 불가능했던 환자에게 맞춤형 재건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막힌 요관 대신 ‘소장 잇기’ 로봇 수술 성공
오철규 교수(왼쪽)와 정원범 교수. 사진=해운대백병원

손상된 요관을 대체해 소장 일부를 요관과 연결해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것은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집도한 두 교수는 “소장요관문합술은 기존에도 시행해 왔지만 소장 절제까지 로봇으로 병행한 사례는 드물다”면서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수술”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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