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

‘이가 탄탄’ 명인제약, 코스피 입성 첫날 ‘따블’

공모가 5만8000원 대비 110% 오른 12만1900원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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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 한국IR협의회 회장(왼쪽부터), 정규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윤정재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 사진=한국거래소

이가탄으로 잘 알려진 명인제약이 코스피 데뷔 첫날 ‘따블(공모가 2배 상장)’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명인제약은 공모가 58000원 대비 110.17% 오른 12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공모가보다 115.52% 오른 12만5000원이었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명인제약이 이가탄으로 익숙하지만 사실 명인제약은 CNS(중추신경계) 전문 제약사다. 우울증 치료제를 비롯한 CNS 품목이 전체 회사 매출의 75%를 차지하며 평균 영업이익률도 34%에 이른다. 10% 안팎인 다른 제약사들과 비교해 수익성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실적 역시 꾸준히 성장해 매출은 2022년 2258억원에서 지난해 269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59억원에서 927억원으로 늘었다.

공모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낮은 몸값에 주가 상승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가 강해졌고, 결국 수요예측 흥행이 상장 당일까지 이어지는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앞서 명인제약은 지난달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총 2028개 기관이 참여해 9억1434만2000주의 신청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참여 기관의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청약에서도 약 17조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리며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 경쟁률은 587.0대 1이었다.

명인제약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조현병 신약인 ‘에베나마이드’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발안2공장과·팔탄1공장 생산설비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발안 제2공장 부지 내엔 펠렛전용 공장을 신축해 국내 최대 규모 펠렛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펠렛은 의약품을 작은 과립형태로 만든 제형이다. 올해 펠렛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 시험 가동, 2027년 본격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차세대 제형,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 세계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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