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9일 (일)

“몇 주 만에 가슴 세 컵 커져”…호르몬 변화? 원인 따로 있었다

갑작스런 가슴 크기 증가, 프로락틴 수치 4배↑…원인은 뇌하수체에 생긴 낭종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뇌 속에 생긴 낭성 병변으로 인해 단기간에 가슴이 급격히 커진 2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뇌 속에 생긴 낭성 병변으로 인해 단기간에 가슴이 급격히 커진 2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로렌 에어스(28)는 올해 초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를 겪었다. 불과 몇 주 만에 브래지어 사이즈가 세 컵이나 커진 데다 두통, 생리 불순, 극심한 피로가 동반됐다.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던 그는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으로 여겼다.

그러나 7월 정기 혈액검사에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의 수치가 정상치의 약 4배로 확인됐고, 이어진 MRI 검사에서 뇌하수체에 직경 13mm 크기의 낭종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양성 소견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현재 추가 혈액검사와 시력검사, 내분비과 진료를 계획 중이다.

호르몬 균형 조절 핵심, 뇌하수체…프로락틴 과다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뇌하수체는 뇌의 기저부에 위치한 작은 내분비샘으로, 체내 여러 호르몬 분비를 조율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 부위에 낭성 병변이 생기면 호르몬 과다 분비에 의해 혹은 병변 압박에 따른 억제 신호 차단으로 인해 프로락틴이 상승해 과다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프로락틴은 출산·수유기에 유선 소엽 발달과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다. 수유기가 아닌 성인 여성에서 과다할 경우 무월경·희발월경, 배란장애로 인한 불임, 유즙 분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유방 조직 변화가 일어나 부피가 증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 두통과 체중 증가, 불안, 우울증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병변이 시신경을 압박하면 시력저하나 시야결손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뇌하수체 낭종은 양성이지만, 크기가 커져 주변 신경을 압박할 경우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생리 주기 변화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유방 변화가 지속될 경우 진료와 호르몬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뇌하수체 낭종은 모두 위험한가요?
A1. 대부분은 양성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이 가능하지만, 크기가 커져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호르몬 분비 이상을 일으키는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Q2. 프로락틴이 과다해지면 왜 유방이 커질 수 있나요?
A2. 프로락틴은 원래 수유기에 유선 발달과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입니다. 수유기가 아닌 성인 여성에서 과다 분비되면 유방 조직 변화가 일어나 부피 증가나 유즙 분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Q3.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3. 무월경·생리불순, 원인 불명의 유즙 분비, 설명되지 않는 유방 변화, 시력 저하나 시야결손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혈액검사(프로락틴 수치 포함)와 뇌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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