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한미약품 ⁠롤론티스, 중동 간다…사우디 ‘타북’과 공급 계약

“구구탐스 등 다양한 제품 중동서 론칭 예정”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오른쪽)와 이스마일 쉐하다(Ismail Shehada) 타북 CEO.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가 중동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호중구감소증은 혈액 속에 있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가 정상치보다 줄어드는 증상이다. 항암 치료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이다.

한미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제약기업 ‘타북(Tabuk Pharmaceuticals)’과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작년 10월 타북과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이 확대된 것으로 양사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롤론티스의 성공적인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타북은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쌓아온 풍부한 시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롤론티스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보조요법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넓히고, 현지 암 치료 현장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MENA는 인구 수 약 6억명에 이르는 큰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꼽힌다. MENA 지역 선두 제약회사인 타북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등 17개국에서 탄탄한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기업이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첫 제품이다. 2022년 미국 시장(현지 브랜드명 ‘롤베돈’)에 출시된 이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국내 역시 올해 2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양사는 롤론티스 공급 계약 외에도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신약 ‘구구탐스’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스마일 쉐하다타북 대표는 “한미의 경쟁력과 타북의 지역 네트워크, 환자 중심 비전을 결합해 혁신 바이오의약품 롤론티스를 선보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롤론티스는 환자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한 혁신적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환자들의 치료 결과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흥 제약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MENA 지역에서 한미의 미래 성장 동력을 새롭게 발굴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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