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KAIST 탈모샴푸’ 그래비티, 약국 진출…출시 15개월 매출 235억

수도권 50여 곳서 판매 시작→연내 전국 확대


사진: 그래비티를 개발한 카이스트 과학자들. 사진 중앙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카이스트 이해신 석좌교수, 김은우, 정성진, 양한열, 서정인 연구원.

KAIST 연구진이 설립한 폴리페놀 팩토리의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가 약국 유통망에 진입한다. 회사는 8월 18일부터 서울·경기 수도권 50여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연내 전국으로 취급 약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출시 15개월 만에 매출 235억원을 기록한 제품이 약국 채널로 외연을 넓히는 셈이다.

그래비티는 마켓컬리·무신사·쿠팡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과학자가 만든 KAIST 샴푸’라는 입소문과 후기가 확산되며 품귀 현상을 겪었다. 이후 이마트 팝업스토어로 오프라인에 진출해 오픈런을 경험했고, 올리브영 입점 당일 전 제품 완판으로 전체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회차당 평균 주문액 10억원, 누적 판매 15만 병을 달성했으며, 6월부터는 이스타항공 전 노선에서 기내 판매도 진행 중이다.

대표 품목인 ‘헤어 리프팅 샴푸’는 KAIST 특허 성분 'LiftMax 308'을 고함량으로 담은 탈모 기능성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한 번 사용만으로 모발 굵기 19%·볼륨 87% 개선, 2주 사용 시 모발 빠짐 약 70% 감소가 확인됐다.

핵심 성분의 작용은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nterfaces≫에 게재돼 과학적 타당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전 성분 'EWG 그린', '비건 포뮬러',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했으며, 코코넛 껍질 재활용 용기와 리필 파우치를 적용해 지속가능성도 갖췄다.

엄성준 그래비티 영업본부 이사는 “약국 상담을 통해 두피 고민을 가진 소비자에게 전문 채널의 신뢰와 과학 데이터 기반 효능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며 “전문 채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수도권 약국 실적을 기반으로 올 4분기 충청·영남·호남권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오는 9월 일본 라쿠텐 론칭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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