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서 18세 청년이 백플립(공중제비) 동작을 시도하다 머리를 다친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센트럴코스트 출신 소니 블런델(18)은 여자친구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위해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로 이주했다. 사고는 지난 6월 24일 발생했다.
소니는 사우스포트 해변 인근 자택에서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 백플립을 하던 중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 당시 그는 큰 외상을 자각하지 못한 채 두통을 호소했고 이후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구토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의식을 잃은 채 룸메이트에 의해 발견됐다. 즉각 병원으로 이송된 소니는 중환자실에서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의료진은 뇌출혈 및 다발성 뇌졸중을 확인하고 긴급 뇌수술을 실시했다. 병원 측은 뇌압 조절을 위해 배액관을 삽입하는 등 필사적인 치료를 시도했으나, 소니는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가족에 따르면, 소니는 사고 이후 약 6일간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끝에 6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의료진은 백플립 과정에서 발생한 두부 외상이 주요 원인으로, 외상성 뇌출혈과 이로 인한 다발성 뇌경색(뇌졸중)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소니의 가족은 현재 고인의 시신을 고향으로 옮기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장례비와 이송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머리 다친 후 즉시 증상 없더라도 이후 뇌출혈 발생 위험 주의
두부 손상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지연성 뇌출혈’은 사고 직후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며 두통, 구토, 의식저하, 경련 등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층의 경우 건강에 대한 과신으로 초기 증상을 간과하기 쉬운데, 외상 직후 뇌출혈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두부 외상 이후 △두통 △구토 △어지러움 △혼란 △졸림 △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외상이 경미해 보여도 ‘지연성 뇌출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뇌CT나 MRI 검사가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