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0일 (월)

“코에 뿌리는 독감 백신” 국내 상륙

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 주사 없이 분사만으로 접종 완료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주사 없이 코에 뿌리는 인플루엔자 백신이 국내에 도입됐다. 13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비강 분사형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가 식약처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플루미스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강 스프레이로 접종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24개월 이상 49세 이하 소아·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A형·B형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주로 침투하는 코(비강)를 통해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점이 기존 주사형 불활성화 백신과 다르다. 이는 실제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모방해 호흡기 점막 면역과 세포성 면역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소아 대상 예방 효과도 주목된다. 플루미스트는 소아에서 백신 접종 후 생성되는 면역 반응이 더 넓고 교차 반응성도 높아, 항원 변이가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도 일정 수준의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접종 방식도 간편하다. 플루미스트는 양쪽 콧구멍에 각각 한 번씩 분사하면 접종이 완료되며, 주사 통증 없이 접종이 가능한 만큼 소아와 청소년의 불안감도 줄일 수 있다.

플루미스트는 2003년 미국에서 처음 허가된 이후 20년 이상 2억 도즈 이상이 접종되며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해왔다. 이미 미국,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소아 대상 독감 예방의 우선 접종 백신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영국 리얼월드 데이터(2015-2016절기)에 따르면, 플루미스트는 2~16세 소아의 인플루엔자 감염 및 관련 입원에 대해 백신효과 41.9%를 기록했으며, 같은 조건의 불활성화 백신은 28.8%였다. 2022-2023절기 데이터에서도 플루미스트는 6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김지영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면역사업부 전무는 “플루미스트는 주사 없이도 독감 예방이 가능한 혁신적 대안”이라며 “소아와 청소년의 접종 부담을 줄이고 예방접종률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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