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겨냥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 2조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릴리는 미국 바이오기업 상가모 테라퓨틱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STAC-BBB(실험물질명)' 기술을 도입, 최대 5개의 표적 약물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3일(현지시각) 릴리는 상가모에 1800만 달러(약 261억 원)의 선급금을 지급하고, 향후 최대 14억 달러(약 2조311억 원)의 추가 성과금과 판매 로열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STAC-BBB 캡시드 기술의 사용 권리를 확보했다.
STAC-BBB는 영장류 실험에서 뇌혈관장벽(BBB)을 효과적으로 통과하는 능력이 입증된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캡시드 기술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중추신경계 질환을 공략하기 위해선 BBB를 통과하는 약물 전달 기술이 중요하다.
상가모의 샌디 맥래 최고경영자(CEO)는 "릴리와의 협력을 통해 STAC-BBB 기술을 활용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STAC-BBB에 대한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상가모는 지난해 8월 제넨텍에 이어 12월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와도 STAC-BBB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스텔라스는 선급금 2000만 달러와 최대 13억 달러의 추가 성과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해당 기술을 도입했다.
이번 릴리와의 계약으로 상가모는 STAC-BBB 기술 관련 세 번째 대형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며,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