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 (월)

'이런 男'과 키스했다가...가렵고 진물나고, 美의사 피부병 경고, 왜?

관리되지 않은 수염에는 포도상구균 등 서식, 농가진 감염 위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수염있는 남성과 키스하면 피부염, 농가진 등 피부병이 걸릴 수 있다는 의사 경고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염있는 남성과 키스하면 피부염, 농가진 등 피부병이 걸릴 수 있다는 의사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마취과 전문의 마이로 피구라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수염이 있는 사람과 키스하면 피부병에 걸릴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박사에 따르면 깨끗하게 관리되지 않은 수염에는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 등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 키스를 할 때 상처 등을 통해 박테리아가 침투하면 농가진 등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피구라 박사는 “피부 감염 등을 막으려면 남성들이 수염을 잘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기적으로 면도하는 게 연인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수염에도 박테리아가 생긴다니 신기하다” “나는 깔끔하게 면도한 사람이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전염성 높은 농가진, 물집·고름 짓무르면서 노란 딱지 생겨

농가진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전염성이 높은 피부병이다. 농가진에 감염되면 2~4mm의 붉거나 노란색의 장액이 있는 작은 수포가 생긴다. 물집이나 고름이 짓무르면 노란 딱지가 형성된다. 가려움과 통증도 동반된다. 시간이 지나면 딱지는 쉽게 떨어지지만 계속 진물이 생긴다. 이 진물을 손으로 만지거나 수건으로 닦아내면 신체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구라 박사가 말한 것처럼 수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박테리아는 쉽게 생긴다. 수염 털 구조상 깨끗하게 씻지 않으면 땀과 각질, 먼지 등이 쉽게 남아있다. 이때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해로운 균이 번식한다. 이 세균은 상처나 찰과상이 생긴 부위, 벌레 물린 곳에 쉽게 침입한다. 키스,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다르다. 한 부위에 발생한 경우 과산화수소 크림을 바르면 된다. 광범위하게 증상이 퍼진 상태라면 항생제크림, 약 처방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크림을 바를 때는 물과 비누로 감염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발라야 한다. 고열 등 전신 증상이 있다면 항생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수염·피부 등 청결하게 유지해야, 면도날 소독 중요

농가진을 막으려면 항상 수염, 피부, 손 등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녀오거나 야외활동을 한 뒤에는 반드시 몸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따뜻한 물에 자극이 없는 비누로 얼굴, 몸을 씻은 뒤 피부를 건조시킨다. 농가진에 걸린 가족 구성원과 수건, 옷 등을 따로 사용하고 별도의 소독도 필요하다. 농가진 감염 환자는 피부를 긁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남성이라면 면도는 필수다. 면도 전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어 피부의 먼지, 균 등을 제거한다. 면도 후에는 자극받은 피부에 충분히 보습제를 발라 진정시켜야 한다. 면도날을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면도 전후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화장솜으로 면도날을 닦는 것도 중요하다. 면도기는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면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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