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4개로 ‘24시간 소아 응급의료’ 갖춘다

경남 진주~창원~양산 응급의료벨트…'달빛어린이병원'도 8개까지 늘려

경남에 소아 응급환자를 24시간 공백없이 돌볼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가 나온다.

양산부산대병원 어린이병원에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비슷한 기능을 경상국립대병원(진주), 삼성창원병원과 창원경상국립대병원도 갖추도록 하는 것.

그러면 진주~창원~양산을 연결하는 소아 응급의료벨트가 만들어진다. 이들 대형병원들은 입원 병상은 물론 신생아집중치료실 등 소아 환자 치료 기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다.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7일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24시간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별 조치를 마련했다”고 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인건비를 경남도가 지원해주고, 이들 병원은 소아 응급환자를 받을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방식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의 어린이병원으로만 몰리던 응급환자 과밀화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그래픽=경남도]
경남도는 이와 더불어 야간이나 주말 시간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외래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을 현재 5개에서 2025년까지 8개로 확대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 인구 2만 명 이상인 지역 위주로 지정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이 늘어나면 경증 소아 환자가 적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앞뒤 볼 것 없이 가까운 대형병원 응급실로 달려가야 했던 부모들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이도완 경남 복지보건국장은 “응급 경중에 따라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확보해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는 24시간 소아 응급의료체계를 갖출 것”이라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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