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파우더가 위험한 이유 5가지

 

단백질 파우더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매 끼 양질의 고기를 챙겨 먹기 힘든 대다수 사람들에게 단백질을 보충하는 방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백질 파우더에는 숨은 위험이 존재한다. 미국 브리검 여성 병원의 영양 감독 캐시 맥마너스는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에 “암과 싸우는 중이라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없는 등 특별한 상황에 있는 게 아니라면 단백질 파우더를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무슨 까닭일까?

 

 

 

첫째. 단백질 파우더는 약이 아니라 건강 보조 식품. FDA의 감독 없이 제조업체가 자율적으로 공정을 관리한다. 식품 표시도 마찬가지. 따라서 정확한 성분이나 함량을 알 방법이 없다.

 

둘째.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그 부작용에 대비할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 맥마누스에 따르면 “식품이 아니라 보충제 형태로 고단백을 섭취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셋째.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 유당 분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단백질 파우더를 먹으면 소화기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단백질 파우더에는 대개 우유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넷째. 당분 함량이 높다. 단백질 파우더 중에는 1회 섭취량에 설탕이 20그램 넘게 들어 있는 제품도 있다. 칼로리도 문제다. 우유에 단백질 파우더를 한 스푼 타서 마셨을 뿐인데 1,200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면? 근육 대신 몸무게가 늘고 혈당 수치만 올라갈 수 있다. 보충제는 100% 단백질이 아니다. 제품에 따라 탄수화물첨가물이 적지 않다. 제품의 라벨을 꼼꼼히 살펴 섭취할 열량만큼 평소 식단의 칼로리를 하향 조절해야 한다.

 

다섯째. 올 초 비영리단체 ‘클린 레이블 프로젝트’는 단백질 파우더 134종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많은 제품에서 납, 비소,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이 나왔다.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비스페놀-A, 살충제 등 몸에 이상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도 발견되었다. 일부 독성 물질은 양도 상당했다. 한 단백질 파우더에는 비스페놀-A가 허가량의 25배나 들어 있었다.

 

 

 

체중감량 목적으로 식사대신 단백질 쉐이크를 먹어도 일시적 효과에 그치기 쉽다. 일반 식단으로 돌아가면 요요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문제는 단백질 파우더는 음식과 같은 영양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식사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단백질은 되도록 식품을 통해 섭취할 것.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kg)당 0.8g이다. 몸무게가 50kg이라면 하루 40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계란 하나(6g), 그릭 요거트 170g(18g), 견과류 한 줌(4g), 치킨 60g(14g)이면 충분하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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