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

70~80대 초고령층, 항우울제 처방액 급증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노인세대의 우울증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노년층에서 항우울제 처방액이 뚜렷한 증가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분석평가 사이트인 팜스코어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최근 6년간(2010~2015년) 항우울제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70~80대 노년층에서 연평균 8~1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80세 이상에서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남녀가 각각 17, 18%대를 기록했다. 70세 이상 남성도 10%대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실제 처방액 규모는 50대 남성, 70대 여성에서 가장 높았다. 이 연령대의 처방액은 전체의 20~22%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839억으로 536억원인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항우울제 처방액은 1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분석기간 중 항우울제 처방액이 감소하기는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6년간 평균 처방액은 1272억원, 연평균 성장률은 4%로 집계됐다. 노년층과 달리 40세 미만에서는 항우울제 처방액이 꾸준히 감소했고, 10세 미만에서 그 폭이 가장 커 연평균 11.3%의 감소율을 보였다.

현재 처방되는 대표적 항우울제는 삼환계 항우울제(TCA),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등이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SSRI 계열 처방액이 756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55%를 차지했다. 2010년에 69.5%로 정점을 찍은 SSRI 계열은 점점 처방액이 줄어드는 추세다.

TCA계열은 29억원으로 처방액이 2.1%에 불과했고, SNRI 계열이 591억원으로 전체 처방액의 43%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팜스코어측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은 1위인 반면, 항우울제 처방률은 꼴찌 수준"이라며 "우울증은 엄연한 질병 중 하나로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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