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 (목)

너무 청결한 여자아이 질병엔 훨씬 취약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최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00일 입어도 깨끗한 옷'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고급 '파인 울 실'을 사용했다는 이 옷은 미국 뉴욕주의 한 의류 업체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별한 기술을 동원해 더운 날에는 습기를 배출하고, 추운 날에는 습기를 빨아들이는 특성 때문에 인간 피부와 비슷하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 때문에 드라이클리닝이나 다림질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의류 회사의 창업자는 직접 해당 셔츠를 100일 동안 입은 후, 시민에게 냄새를 맡게 하는 실험을 펼친 결과를 담은 영상도 공개해 신빙성을 높였다.

한편, 너무 청결 유지에 신경 쓰는 여자아이들이 오히려 질병에 더 잘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의 샤린 클러프 박사는 역설적으로 위생 및 위생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천식, 알레르기, 크론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 면역계 질병의 발생비율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위생가설'이 남녀 성별과도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클러프 박사는 "여자아이들은 더러워지지 않아도 옷을 자주 갈아입고 놀 때도 부모의 관리를 받는다"며 "여자아이들이 훨씬 더 깨끗하게 지내고 세균에도 적게 노출되지만 이런 청결함 때문에 오히려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은 질병을 앓는다"고 주장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천식 발병률은 8.9%로 남성 발병률 6.5%보다 높다. 여성의 자가 면역계 질병 발병률은 남자보다 3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과 자가 면역계 질병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은 여성이 2배, 류마티스 관절염은 3배 이상이고, 낭창환자의 90%는 여성으로 나타났다.

클러프 박사는 "사회화 과정에서 여자는 세균 노출 정도가 적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인이 된 뒤 남자보다 더 많은 질병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인간에게 이로운 박테리아와 해로운 박테리아가 완벽히 구분되지는 않았지만, 딸들이 조금 더러워져도 집안에 틀어박혀 있지 않고 밖에 나가 뛰어놀도록 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저널에 게재됐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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