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임신 초기 ‘적당한 음주’는 괜찮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아기 성장 정상…그래도 음주 정당화는 ‘주의’

임신 초기 적당한 음주는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적당한’ 음주의 양은 와인 한 잔, 맥주 한 캔을 기준으로 주 당 1~8잔(개) 가량을 말한다.

덴마크 코펜하겐 아루스 대학병원의 울리크 쉬올러 케스모델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덴마크의 출산 통계를 바탕으로 여성 1628명의 임신 중 음주와 아이의 건강 간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 여성들을 임신 초기에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그룹, 일주일에 1~4잔의 소량을 마신 그룹, 일주일에 5~8잔의 적당량을 마신 그룹, 일주일에 9잔 이상의 많은 양을 마신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이들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5세가 되었을 때 지능지수, 주의력, 자기 통제력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소량과 적당량을 마신 그룹에서는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별 영향이 없었다. 이는 임신 중 음주가 해롭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는 상반된 것이다. 반면 주당 9잔 이상 많은 양을 마신 경우에는 아이들의 주의력이 떨어지는 등 발달 장애가 생길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연구 결과와 다른 것이긴 해도 연구팀은 이로 인해 임신 중 금주를 정당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임산부에 대한 금주 권고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의 주커 힐사이드 병원의 브루스 골드먼 박사도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임산부들에게 위험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산부인과 의사인 제니퍼 우 박사는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측정한다는 건 어렵다”면서 “좀 더 나이를 먹었을 때 상태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국제 산부인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근호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 등이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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