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30일 (목)

술마시는 10대, 뇌능력 10% 떨어져

뇌 회백질 손상, 성인보다 더 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10대가

술을 마시면 뇌의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백질 부분이 손상되면서 사고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사고 기능은 회백질이 맡으며, 백질은 회백질 사이를 고속도로처럼 연결하면서

정보를 전달한다. 그런데 10대 때 술을 마시면 아직 성장기에 있는 뇌의 백질이 손상을

입으면서 정보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고 따라서 사고력, 기억력, 학업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수잔 타퍼트 박사 팀은 하루에 술을 4~5잔 마시는

10대 14명을 포함한 10대 28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로 촬영했다. 이들은 술을

마신다고 해도 알코올 남용이나 중독 수준은 아니었다.

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술을 마시는 10대는 뇌 백질 섬유의 응집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뇌 백질이 손상돼 질이 떨어졌음을 뜻한다. 술을 마시는 10대는 마시지

않은 10대보다 정보를 생각해내는 능력이 10% 떨어졌다.

타퍼트 박사는 “뇌 백질 장애는 성인 알코올 중독자에게서 나타나지만 같은 양을

마셔도 청소년 뇌 백질의 피해가 더 컸다”며 “왜 그런지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청소년의 뇌는 여전히 자라는 중이어서 악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 의대 존 나이트 교수는 “이 연구는 지나친 음주가 성장기 청소년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 줬다”며 “음주 가능 연령을 높이는 것은 10대와

젊은층의 권리를 빼앗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알코올 중독: 임상실험적 연구(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온라인판에 22일 소개됐으며 미국 방송 MSNBC 인터넷판,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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