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진료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동료들의 시선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의료진 276명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에는 전문의 178명, 전공의 28명, 진료지원인력(PA) 60명, 기타 10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집단 △AI를 소극적으로 사용하는 집단 △AI를 사용하지 않는 집단 등 세 집단 중 하나에 무작위 배정하고, 다른 참가자들에게 임상기술 등 전반적 의료 역량을 평가받도록 했다. 연구 결과, 의료진은 동료가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수록 임상 기술이나 역량이 더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7점 만점으로 평가한 임상기술 부문에서 적극적 AI 사용군은 평균 3.79점을 기록했다. 이는 AI 미사용군(평균 5.93점)이나 소극적 사용군(4.9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였다. 전반적인 의료 역량 부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적극적 AI 사용군은 7점 만점에 평균 3.71점을, AI 미사용군과 소극적 사용군은 각각 5.99점과 4.94점을 기록했다. 환자 경험 제공 능력 점수는 적극적 AI 사용군이 5점 만점에 평균 3.08점, 미사용군은 4.48점, 소극적 사용군은 3.72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