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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경쟁력과 된장녀

“김 선생님, A병원 B의사 이야기 들었어요?” “무슨…?” “그 친구 최근에 병원 내에서 자리를 옮겼더군요.” 며칠 전 술자리에서 한 의사의 동정이 화제가 됐다. 국내 굴지의 A병원에서는 의사들이 비보험 수술을 할 때마다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B의사는 고가의 수술이 효과 면에서 신통치…

AIDS 편견의 벽을 깨자

경기도에 사는 30대 주부 김모씨는 1999년 영문도 모른 채 자신과 남편, 딸 아람이(가명)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병원에서 받았다. 그리고 5년째 에이즈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주위의 편견과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누군가 저희 가족의 가슴을 찢는 말을…

탯줄혈액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주부 정모씨(41)는 최근 늦둥이를 낳았다. 병원은 아이가 만일의 질병에 걸렸을 때를 대비해 보험 차원에서 150만원을 내고 탯줄혈액을 보관하라고 제의했다. 병원측은 “엄마로서 당연한 책무가 아닐까요”라면서 권했다. 그러나 정씨는 친구 사이인 다른 병원 의사가 “돈 아깝게 그런 걸 왜 하느냐”며 말리자…

피해 망상증

“집에서 혼자 TV 뉴스를 보다가 한 대통령 후보를 욕했다. 아침에 누군가 승용차 앞에 일부러 쓰레기를 갖다 놓았다. 독백(獨白)까지 도청을 하다니….”(20대 여성) “국가정보원에서 뇌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온갖 비밀을 빼간다. 청와대도 한통속인지 민원을 접수시켜도 답이 없다.”(30대 남성)…

온라인게임 중독 확산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숨지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직접 사인(死因)은 분명치 않다. 일부 의사는 이들이 며칠 동안 게임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심신이 극도로 피곤해서 ‘과로사’ 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의사들은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있으면 혈액이 한 곳에서 덩어리로 뭉쳐…

2025년 복제인간 고교생 ‘아담’의 일기

《2002년말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가 만든 생명공학 회사인 클로네이드가 인간 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뒤 한때 이에 대한 진위가 화제였다. 그러나 조만간 누군가가 ‘만든’ 복제인간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일부 과학자들은 “복제인간도 체세포를 제공한 사람과 100% 같을…

효과적 뇌학습법,학습능력에 도움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하거나 못할 때 부모의 반응은 갖가지다. 상당수는 자녀에게 “마음가짐이 틀려먹었다”고 닥달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엄마가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니까 아이가 오히려 공부에 흥미를 잃는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아빠가 무관심하니까 그렇다”고 반박하면서 부부싸움이 일기도 한다.…

소리없이 목숨을 빼앗아가는 폐암

록 음악 평론가들은 ‘기타의 신(神)’ 에릭 클랩톤의 대표곡으로 한결같이 ‘Layla’를 꼽는다. 이 노래는 클랩톤이 친구 조지 해리슨의 아내 패티 보이드에게 바친 곡. 비틀스의 멤버 해리슨은 프랭크 시나트라가 최고의 사랑노래라고 극찬한 ‘Something’을…

폭력자녀, 대화와 사랑으로 풀자

“미국도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데 왜 내가 싸우면 안돼?” 주부 이모씨(39·서울 강남구)는 최근 초등학교 5학년인 말썽꾸러기 아들에게 이웃 아이와 싸운 것을 꾸짖자 아들이 ‘박박’ 대들어 난감했다. 이씨는 고함을 지르며 ‘목소리’로 아이의 기세를 눌렀지만 잠시 후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 ‘정말 두…

산만한 우리아이, 과잉행동장애?

남자 아이들이 부산하고 주의가 산만한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도를 넘을 경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를 의심해야 한다. ADHD 증세인 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문제를 일으키고 공부도 제대로 못하며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제대로 치료받으면 증세를 개선시킬 수…

아들은 딸보다 유전적으로 열성

주부 임모씨(34·경기 고양시)는 자신의 아파트 위층에 사는 주부와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할 때마다 ‘씩씩’거리며 귀가한다. 일곱살짜리와 다섯살짜리 아들들이 늘 말썽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위층 주부의 두 딸은 자신의 아들과 동갑들인데도 귀엽고 어른스럽기까지 한데…. 나들이가 끝날 무렵엔 늘…

술먹는아이, 약물중독 위험 높다

회사원 홍모씨(40)는 요즘 술자리에서 걸핏하면 초등학교 4년생 아들에 대해 ‘자랑’을 한다. 홍씨는 별명이 ‘폭탄제조창’. 점심 반주로 폭탄주 30잔을 마신 적도 있다. 집에서도 아내와 와인 대신 폭탄주를 나눠 마시곤 한다. 그는 최근 아들이 주스에다 콜라를 섞어 마시는 것을 우연히 봤다. 아내는 아들이 콜라에 맥주를 타서 마신…

혹시 인격장애?…벌컥 신경질

뉴욕타임스에 영화 ‘삼손과 데릴라’로 유명한 구약성서의 영웅 삼손이 정신질환의 일종인 ‘반사회 인격장애’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소개된 적이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구약성서 판관기 13∼16장에 기술된 삼손의 행동을 미국 정신과협회의 진단기준인 ‘DSM―Ⅳ’로 ‘진단’했더니 삼손이…

초등교 입학전 준비요령

“나도 이제 학부모가 됐군. 그런데 왜 불안하지?”올 봄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는 자녀가 뿌듯하기도 하지만 웬지 불안에 휩쓸리기도 한다. 왕따 당하지나 않을까, 선생님에게 혼나고 주눅들지 않을까…. 아이의 발달 단계를 알고 취학 전 아이를 유심히 살펴보면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뇌를 알면 길이 보인다〓신경회로망은 태아 때부터…

우리 아이 혹시 우울증?

주부 조모씨(42·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최근 딸 하나(초등 2학년)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다. 하나는 방학인데도 밖에서 친구와 놀지 않고 방에 들어박혀 지냈다. 말을 걸어도 건성건성 대답하고 갑자기 짜증을 부리기도 했다. 조씨가 “왜 그러냐”고 몇 번을 되풀이해 묻자 하나는 “나는 왜 늘 이 모양일까요? 죽고…

2020년 건강생활 / 귀고리로 건강 체크…주치의 곧바로 처방

《“발명은 오래 전에 한계에 이르렀다. 더 이상 과학의 발전은 불가능하다” 고대 로마의 공학자 섹스투스 줄리우스 프론티누스가 한 말. 그러나 과학은 발달했다. 최근 게놈프로젝트의 완성, 인터넷의 확산 등은 과학 발달의 속도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음을 보여준다. 2020년에 건강생활과 의료환경이 어떻게 바뀌는지…

비만 어린이 겨울방학 나기/’하마 아들’ 살 뺄 찬스 ‘호빵 딸’

주부 김모씨(33·서울 서초구 반포동)는 요즘 초등학교 2년생 외동 딸 때문에 걱정이다. 딸은 키 130㎝에 몸무게가 42㎏로 별명이 ‘호빵 우먼’. 학교에서 놀림을 받아서인지 소극적이고 남몰래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김씨는 딸에게 식사량을 줄이려고 빵만 줬는데 딸은 몇 분 동안 꼭꼭…

치매, 난치병인가-불치병인가

“오마니∼.”반 세기 만에 품안으로 다가선 어머니, 그러나 말없는 ‘엄마’ 앞에 아들의 가슴은 미어진다. 남북이산가족 상봉으로 50년 만에 찾아온 아들을 못 알아보는 치매의 부모는 다른 사람의 가슴에도 뜨거운 기운을 솟구치게 한다. 치매는 피할 수 없는 업보인가? 치매는 과연 정복할 수 없을까?…

건강의 신호등 ‘몸 냄새’

주부 김모씨(43·서울 강남구 일원동)는 최근 고1짜리 딸의 일기장을 훔쳐보다가 한숨을 쉬고 말았다. 딸아이는 암내 때문에 매일 겨드랑이에 파우더를 바르고 등교하지만 오후가 되면 냄새가 나서 안절부절 못했다. 쉬는 시간마다 맨 먼저 화장실에 달려가 땀을 닦고 오곤 했다. 친구들도 하나 둘씩 떠나고 있다고…

어린이 사고 후유증

수많은 아이들이 각종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증세가 깊어져 ‘마음’이 곪고 있다.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신의진교수는 “한 달 10∼20명의 아이가 교통사고 추락사고 성추행 등의 정신적 후유증으로 진료실에 찾아오는데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다른 병원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