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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 선수의 고독1

누나야, 사는 게, 왜, 이러냐 사는 게, 왜, 이리, 울며, 모래알 씹듯이 퍽퍽하고사는 게, 왜, 진창이냐 엄마야, 누나야 이젠, 웃음마저도 시든 꽃처럼 무심한 손길도 왜 가슴 데인 화열처럼 왜, 쉬이 넘기지 못하고, 가벼이 사랑치 못하고 말이다 …중략… 사는 게 왜, 이리, 숨 막힌 것인지 엄마야 강변에 햇살이 표창처럼 반짝일 때 누나야 저…

발생시기 빨라져… 청결 힘쓰고 불편하면 수술로 완치

“냄새 나는 어린이가 많아지고 있다”

두 남매를 두고 있는 주부 이경진(39,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씨는 날이 더워진 요즘, 첫째 딸 유림(12)이에게서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처음엔 그냥 땀 냄새로 생각했지만 땀을 흘리고 나면 더 심하게 불쾌한 암내가 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동생 유찬(9)이는 잘 놀다가도 누나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코를 잡고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다.…

40대, 의대교수 살해후 자살…“발기부전이 뭐길래” 의사 죽였나?

대전 의사 살해사건의 ‘배후’는 발기부전

남성의 발기부전이 결국 두 사람의 죽음을 불렀다. 대전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립대 의대 교수 살해 용의자 김모 씨(45)가 26일 전북 남원시의 한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 발기부전으로 고민했고, 수술을 받고도 차도가 없자 의사에게 항의를 계속하다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미국 땅에서 부르는 ‘망부가’

며칠 전 한국마켓에서 장을 보다가 문득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은 순간이 있었다. 맞은 편에서 오던 어느 노신사 한 분이 보일 듯 말 듯 조용한 미소와 함께 목례를 보내고 있었다. 안면이 없는 분이니 필경 내 뒤에 있는 누군가에게 인사를 표하셨으리라. 그런데 저 웃음은, 저 새털같이 가벼워 보이는 어깨는, 저 단정하게 빗어 올린 흰…

남성은 '흐뭇', 여성은 '몰라요!'

인스턴트 ♥ 만족도

나이트 클럽이나 술집에서 눈이 맞아 처음 보는 사람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더햄대 앤 캠벨 박사는 ‘원나잇 스탠드(one-night stand)’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743명을 대상으로 사랑을 나눈 뒤의 성적인 만족도, 기분 등에 대해 각각 6개 단계로 나누어…

英연구팀 “젊은층 과음은 유행추종-모방심리 탓”

술꾼친구 많으면 덩달아 술고래?

과음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고 과음하는 친구 동료 가족 등과 자주 어울리면 유행을 쫓는 심리나 모방심리 때문에 과음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더럼대 고등학술연구소 폴 오메로드 박사팀과 경제자문기관인 볼테라 컨설팅이 공동으로 과음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하고 행동 패턴을 관찰한 결과 젊은층의 알콜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주된…

‘카페+동네의원’ 제너럴닥터 정혜진 원장

“별나다고요? 평범한 의사예요”

그곳에 가면 병원 소독 냄새 대신 커피 향이 난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앞 놀이터 근처에 간판도 없이 위치한 제너럴닥터. 이 색다른 병원에 지난 3월 초 비뇨기과 여자 전공의라는 이력을 가지고 새 식구가 된 사람이 있다. 정혜진 원장(31)이 그 주인공. 병원, 카페, 의료디자인 3가지 분야를 접목시킨 제너럴닥터의 창시자(?)…

따뜻한 리더십 세상 품는다Ⅱ

< ☞ 1편 보기 >‘찬양, 고무하라’ 칭찬은 죽은 자도 일으켜 따뜻한 감독은 선수들을 수시로 ‘찬양’하고 ‘고무’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우울증환자도 덩실덩실 춤추게 만든다. 그뿐 아니라 그런 감독들은 선수가 기대에 좀 못 미치더라도 진득하게 기다려준다. 속이 썩고 또 썩어도 꾸욱~ 참고 믿음을 보낸다.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

인터넷 시대 무책임주의, 인격장애의 다른 모습

피터 팬 사회의 애어른 신드롬

150㎝가 안 됐다는 영국의 작가 제임스 배리는 영원히 늙지 않는 소년 ‘피터 팬’을 창조하고 1937년 오늘, 77세를 일기로 결코 돌아오지 못할 ‘네버랜드’로 떠났다. 피터 팬은 배리가 1902년 발표한 소설 <작은 흰 새>를 2년 뒤 희곡으로 만든 것이다. 1953년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선을 보였으며 최근까지 숱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전욱 교수

“새 살 돋아 웃을 땐 보람”

“그냥 두면 감염이 돼 24시간 안에 죽을 아이였어요.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죠. 그때 아이 아버지로부터 피부를 얻어 피부이식 수술을 했어요. 2003년에 우리나라에 피부이식에 쓰이는 사체피부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 아버지의 피부를 썼죠. 살아있는 사람의 피부를 벗겨 환자에게 이식한 사실 때문에 주변 동료, 선배들로부터 질타를 받긴…

통화-문자 많을수록 잘 때도 깰 때도 어려워

휴대폰 중독이 수면 방해

휴대전화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적게 사용하는 청소년에 비해 수면 장애, 불안, 스트레스, 피로 등을 더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 사이에 휴대전화 중독이 점점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 살그렌 아카데미 게이비 바드레 박사팀은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수면학회연합회 22회 연차 학술대회에서 휴대전화를 과도하게…

공공의 적 1-1 강철중

강 감독이 3년을 준비했든, 아니면 5년만에 공개했든 상관없다. 아쉽다! 한국영화 흥행계를 대표한다는 감독도 127분 내내 헛발질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6월 3일자 A21면 <공공의 적 1-1> 각본 쓴 장 씨가 말하는 뒷얘기 기사 메인 제목이 ‘꼴통 강철중 엇박자 개그 기대하세요’다. 이건 아니지! <공공의 적>이 개그…

예방법도 성별 연령 따라 달라야

청소년 식사장애 이유도 남녀유별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에서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완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키이라 나이틀리는 최근 잡지 사진에서 지나치게 앙상한 팔, 다리를 보여 식사장애의 일종인 거식증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2006년에는 브라질 출신 모델 안나 카롤리나 레스톤이 거식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이같은 식사장애(섭식장애)를…

담임에 지도법 교육-수준별 이동학습 필요

ADHD아동, 교사 일임으론 한계

어린이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더라도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어린이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일선 교육현장의 교사들에게도 체계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대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임상의학연구소 1층 대강당에서 ‘주의력과 학습’을 주제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선생님과 세로토닌

볼티모어 서쪽에 있는 샌드타운이라는 마을에서 그로서리를 하고 있는 이선생님은 내가 존경하는 분이다. 언제 보아도 다정다감하신 이선생님을 뵈면 늘 돌아가신 친정아버님을 대하듯 푸근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남달리 강건한 신체를 지닌 것도, 크게 재산가이지도 않지만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로 늘 주말을 보낸다. 볼티모어 구석구석 험한…

부럽다! 중국소재 애니메이션

''재밌다' 그리고 '부럽다'.스티븐 스필버그, 월트 디즈니사에서 <라이언 킹>을 대박 히트시켰던 제프리 카첸버그 그리고 한때 키아누 리브스와 동성관계에 있다는 루머에 휩싸였던 음반 프로듀서 겸 geffen record CEO 데이비드 게펜이 의기투합해서 설립한 영화사가 드림웍스다.‘드림웍스 SKG'에서 S는 스필버그, K는 카첸버그, G는…

친한 사람 금연하면 크게 영향 받아

금연도 도미노 현상?

친한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이 금연을 하면 파급효과가 일어나 주변 사람들도 금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박사와 캘리포니아대 제임스 파울러 박사는 ‘프레이밍햄 심장연구(Framingham Heart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21~70세 남녀 1만 2067명을 대상으로…

위험한 정사

“아름답지만 성질 사나운, 그래서 그 표독함이 언젠가는 나를 해칠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게 되어버렸어…, 늘상 하는 이별 연습도 별 소용없고….” “아름다운이라는 형용사는 별로 어울리지 않아. 네가 사랑하는 것은 너 스스로 만들어내는 분위기일 뿐이야. 그 뿌연 연기 속을 들여다보면 늙은 마녀같이 앙칼지고 냄새 나는 그것이 네…

美어린이 조사, “그럴 것같다” 응답 높아

안경쓰면 똑똑하고 정직?

어린이들은 안경을 쓴 사람이 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똑똑하고, 더 정직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시력측정과 제프리 월린 교수팀은 6~10세 아이들 80명을 대상으로 안경을 쓴 아이와 쓰지 않은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질문한 결과, 아이들 대부분이 안경을 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가족 사랑의 조건 ‘내 건강 챙기기’

얼마 전 친구 몇이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푼 적이 있었다. 그 중 한 친구가 최근 남편을 잃었다고 했다. 유난히 웃는 모습이 보기 좋고, 사람 좋았던 친구 남편을 기억하던 우리 모두는 몹시 가슴 아파하며, 살고 늙고 죽는 것에 대해서 밤새 이야기했다. 밤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방에서 올망졸망 무릎을 맞대고 앉아서 속을 잘 아는 옛 친구들이…